저도 예전엔 선크림이 끈적거려서 나갈 때만 발라도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기미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햇빛이 강한 날 밖에 오래 있을 때만 문제가 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집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도 무시하기 어렵다고 해요. 특히 창가 쪽에서 오래 있거나 햇빛이 잘 드는 집이면 조금씩 쌓이는 노출이 영향을 줄 수 있어서요.
그렇다고 집에서도 매일 두껍게 챙겨 바르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하루 종일 집 안쪽에서 지내고 햇빛이 거의 안 들어오는 환경이라면 크게 부담 가질 필요는 없고요. 다만 기미가 이미 생기기 시작했거나 잘 올라오는 피부라면, 집에서도 가볍고 산뜻한 제형으로 한 번 정도는 발라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의외로 중요한 게, 계속 안 바르게 되는 이유가 “내가 귀찮아서”가 아니라 선크림 자체가 안 맞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끈적거리고 답답하면 손이 안 가는 게 당연하니까요. 억지로 무거운 제품 쓰는 것보다 로션처럼 가볍고 편한 걸 찾아 꾸준히 바르는 게 훨씬 현실적인 관리인 것 같아요. 기미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보다 조금씩 쌓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부담 없는 습관으로 가는 게 제일 오래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