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주신 사진에 초인종이랑 비디오폰 라벨 결선도가 둘 다 찍혀 있어서, 그거 보고 말씀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흰색주황 이렇게 꼬여 있는 건 그냥 랜선(UTP)이 맞고요. 실내 비디오폰 쪽에서는 한 가닥씩 풀어서 네 가닥만 단자에 물리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현관 초인종 쪽은 풀면 안 돼요. DRC-40QFD 뒷면 사진 보시면 랜포트가 달려 있고 빨간 랜선이 그대로 꽂혀 있잖아요. 그쪽은 잭째로 꽂는 방식이라 손대지 마시면 됩니다.
초인종 라벨의 결선도를 보면 1번 통화, 2번 GND, 3번 전원(12V), 6번 영상이고, 나머지 4번 5번 7번 8번은 미사용(NC)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여덟 가닥 중에 실제로 쓰는 건 네 가닥뿐이에요.
그리고 비디오폰 CDV-1004QT 라벨을 보면 개별현관1, 그러니까 CAM 1 단자대가 왼쪽부터 INT, GND, B+, VD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짝을 지으면 이렇게 됩니다. 첫째로 초인종 1번(통화)은 비디오폰 INT, 둘째로 2번(GND)은 GND, 셋째로 3번(전원 12V)는 B+, 넷째로 6번(영상)은 VD입니다.
여기서 드디어 색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시중에 파는 랜선은 거의 다 T568B 배열로 압착돼 있어서 1번이 흰주황, 2번이 주황, 3번이 흰초록, 6번이 초록입니다. 그러니까 실내쪽 잭을 잘라내고 흰주황은 INT, 주황은 GND, 흰초록은 B+, 초록은 VD에 물리시면 되고, 남는 파랑 흰파랑 갈색 흰갈색 네 가닥은 안 쓰니까 절연테이프로 감아두시면 됩니다.
저도 예전에 집 초인종 바꿀 때 색만 믿고 대충 물렸다가 화면은 나오는데 통화가 안 돼서 한참 다시 뜯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 배운 게 색은 참고만 하고 마지막에 도통시험을 한 번 하라는 거였습니다. 저렴한 랜테스터나 멀티미터 도통 모드로 현관쪽 잭 1번 핀과 실내쪽 흰주황이 실제로 이어지는지만 찍어보셔도 확실해집니다.
작업 전에는 비디오폰 전원 코드를 꼭 뽑아놓고 하세요. 초인종 전원을 비디오폰이 12V로 보내주는 구조라, 전원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가닥끼리 서로 닿으면 기기가 상할 수 있습니다.
혹시 단자대 순서가 헷갈리시면 라벨에 적혀 있는 코맥스 A/S센터 1599-8866으로 모델명 두 개 대고 물어보셔도 결선을 그대로 안내해줍니다. 설치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