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견상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가장자리에 각질(인설)이 동반된 홍반성 판 형태입니다. 중심부보다 가장자리가 더 활성화되어 보이고, 주변에 위성 병변처럼 작은 병변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피부사상균 감염, 즉 체부백선 가능성이 가장 우선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피부 각질층에 진균이 침범하여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주변부가 확장되면서 자라는 양상을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심부는 상대적으로 호전되어 색이 옅어지고, 가장자리만 붉고 각질이 남는 형태가 특징입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서서히 커지는 경향이 흔합니다.
감별로는 동전습진, 건선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동전습진은 경계가 덜 명확하고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습윤하거나 건조한 경우가 많고, 건선은 은백색 두꺼운 인설과 다른 부위 동반 병변이 흔합니다. 현재 사진은 가장자리 활성 병변 형태라 진균 쪽이 더 합당해 보입니다.
진단은 임상적으로 가능하나, 확실히 하려면 각질 긁어서 KOH 검사로 균사를 확인합니다.
치료는 국소 항진균제(예: 테르비나핀, 케토코나졸 계열)를 하루 1에서 2회, 최소 2주에서 4주 사용합니다. 육안상 사라진 뒤에도 1에서 2주 추가 사용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 단독 사용은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몇 달 지속되고 커지는 양상이면 단순 연고만으로 부족할 가능성도 있어, 필요 시 경구 항진균제 고려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는 체부백선 가능성이 높고, 항진균 치료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