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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선풍기? 에어컨? 의 원리가 궁금합니다.

야구 중계를 보면 덕아웃에 코끼리 코 처럼 생긴 긴 통에서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에서 선수들이 더위를 피하는것이 보이는데, 실제로 그 바람을 쐴 일이 없어서 그냥 선풍기처럼 실온의 바람이 나오는건가 싶었는데 얼마전 지하철역에 있어서 그 앞을 지나가는데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한 바람이 나오더라구요! 선풍기가 아니라 에어컨인가싶고, 에어컨 작동 원리와 동일하다면, 주로 밖에서 사용되는 것 같던데, 환경에 괜찮을까요? ㅜㅜ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야구장 덕아웃이나 지하철역에서 보신 그 코끼리 코 모양은 대부분 '이동식(스팟) 에어컨'이에요. 일반 선풍기처럼 실온 바람만 내보내는 게 아니라, 내부에 압축기와 냉매가 들어 있어서 공기를 실제로 차갑게 만들어 덕트로 뿜어주는 거라 에어컨 원리와 똑같습니다. 다만 찬바람을 만드는 동안 반대편으로는 뜨거운 바람(응축열)이 같이 나와요. 그래서 실내라면 그 열기를 밖으로 빼줘야 하는데, 야외에서 그냥 쓰면 결국 열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기는 것뿐이라 전체 기온을 낮추진 못하고 전기도 많이 먹습니다. 환경 면에선 개방된 야외 냉방이 효율이 나쁜 편이 맞아요. 참고로 물을 증발시켜 시원하게 하는 '증발식 냉방기'도 있는데, 이건 전기는 덜 쓰지만 주변이 습해지고 냉방력은 약한 편이에요.

  • 그 장치는 이동식 에어컨(산업용 에어컨)입니다.

    현장에서는 흔히 '코끼리 에어컨'이라고 부릅니다.

    단순 바람만 부는 선풍기와 달리 내부 냉매를 이용해 섭씨 10~15도 이상 차가운 찬 바람을 강하게 뿜어냅니다.

    일반 가정용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가 따로 나누어져 있지만, 이 제품은 실외기가 본체 안에 들어가 있는 일체형 에어컨입니다.

    내부 컴프레서(압축기)가 냉매를 순환시키며 흡입한 공기를 급격히 차갑게 만든 뒤, 코끼리코처럼 생긴 자바라 덕트로 뿜어냅니다.

    공기를 차갑게 만들면서 발생하는 열(뜨거운 바람)은 본체 상단이나 뒷면의 배기구로 동시에 배출됩니다.

    야외나 개방된 장소에 특화된 장비입니다.

    일반 에어컨은 공간 전체를 밀폐해서 천천히 시원하게 만드는 방식이라 뻥 뚫린 야외에서는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반면 코끼리 에어컨은 사람이 있는 특정 위치에 집중적으로 찬 바람을 직접 쏘아주는 '국소 냉방' 방식이라 야구장 더그아웃, 공장, 야외 작업장에서도 아주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