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애착형성? 애정결핍 문제인가요?
초등학교 1학년 때 할머니 집에 놀러갔었어요.
옛날 초가집이었고 방 안에 저랑 아빠가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저 멀리서 작은 아빠네가 도착한 소리가 들렸어요. 친언니는 먼저 반갑게 쪼르르 달려가더라고요.
그 순간에 저는 울었어요. 아빠도 갑자기 제가 우니까 왜 그러냐고 하시고..
그때 제가 울었던 이유는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요.
나중에 찾아온 손님을 오히려 반겨주는 게 맞는데
방 안에 있던 저한테 그 친척들이 먼저 다가와줬으면 했나 봐요.
이런 게 어릴 때 애착형성이 덜 되어서 그랬던 걸까요? 아니면 애정 문제였을까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어린 시절의 이러한 감정적 기억은 단순한 애착이나 애정 문제로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는 시기는 자신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표현하기 어려운 나이이며, 당시 느끼셨던 소외감이나 서운함은 매우 자연스러운 감정적 반응이었을 수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은 주변의 관심과 인정을 갈망하는 것이 발달 과정에서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현재까지도 이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다는 것은 그만큼 당시의 경험이 정서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억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감정 패턴을 이해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감정이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신다면, 전문상담을 통해 더 깊이 있게 탐색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