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은 기본적으로 내이(특히 막미로) 내 림프액 이상, 즉 내림프수종으로 설명되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명확히 단일 요인으로 규정되지 않고, 내이 압력 조절 이상, 자가면역 반응, 바이러스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과의 관계는 다음처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직접적으로 사고 때문에 “전형적인 메니에르병”이 새로 생긴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외상 이후 어지럼, 이명, 난청이 발생할 수는 있으며, 이 경우는 외상성 내이 손상(예: 미로진탕, 내이 출혈, 외림프 누출 등)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즉, 증상은 메니에르병과 유사할 수 있지만 병태생리는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한 가지는, 기존에 잠재되어 있던 내이 기능 이상이 외상을 계기로 증상이 드러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외상이 “유발 인자”로 작용했다고 볼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메니에르병 자체의 소인에 가깝습니다.
정리하면, 사고 자체가 메니에르병의 전형적인 원인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외상 후 내이 손상으로 유사 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 질환이 표면화될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어지럼이 반복되고, 청력 저하나 귀 먹먹함, 이명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와 전정기능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진단 및 병태생리는 다음 자료를 기준으로 설명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