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요.
원래 이 연출의 시작은 작화 비용 절감이에요. 팔을 앞뒤로 흔들면 프레임마다 위치가 달라져 그려야 할 양이 늘어나는데, 뒤로 쭉 뻗으면 팔이 거의 고정되니 작화량이 줄어요. 초기 TV 애니메이션 시절 제작비와 시간이 부족하던 환경에서 나온 편법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반복되면서 하나의 미적 문화 코드로 굳어졌어요. 시청자 입장에서도 이 달리기 자세가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경쾌함, 속도감, 캐릭터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는 상징처럼 인식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굳이 비용 문제가 없어도 의도적으로 쓰는 연출이 됐어요.
나루토가 이 자세의 대표 이미지로 유명해지면서 더 강하게 각인됐고, 지금은 오마주나 장르적 클리셰로도 자주 활용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