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디자이너가 기획 다 해줬더니 '내 기획 난도질했다'는 레전드 상사

스타트업에 디자이너로 입사했는데 기존 기획 일을 하고 있던 분이 상급자이자 의사결정권자였습니다.

전달 받은 기획들은 하나같이 다 엉망이었어요.. 흰 배경에 네모 두 개 그려서 온 적도 있었습니다.

입사 2주 차인가 개인 면담을 할 때 "저는 ㅇㅇ씨가 기획도 할 줄 아는 디자이너라서 뽑은 거에요" 라는 말에 전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었어요.

당장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었고,

저는 디자인이라는 아웃풋을 내야 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어느 순간 기획 일을 돕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제가 한 일도 본인의 업적으로 가져갔어요.

제가 80~90%까지 해 놓은 기획을 조금 다듬고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본인이 "ㅇㅇ화면 기획 고도화"를 했다며 공유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다 서비스를 론칭한 최근 도리어 제가 본인의 기획을 항상 난도질 해왔다며 불만을 토로하더라구요.

이 일을 계기로 저는 철저히 제 일과 기획 일을 분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후 회의에서 웹 페이지의 이동, 플로우 같은 엄연한 기획 일을 "UX가 어색하다", "UX와 연관된" 사안이라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저에게 떠넘기더라구요.

저는 "그 부분은 기획 일이라, ㅇㅇ님이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기획 문서를 작성해 주실 거라 생각해서 제가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기획이나 준 PM일을 떠넘기고 싶은데, 의사결정권을 넘기고 싶지 않아보였습니다. 저 역시 이제는 제 업무에만 집중하고 싶었고요.

때문에 빙빙 돌리고 모호한 그의 화법 때문에 회의는 길어지며 산으로 갔고,

그는 화가 나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다시피 회의를 종료시켰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벙쪘어요.

그 이후로 그는 삐쳐서 저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업무를 펜딩시켜버렸구요.

더이상 본인은 실무를 하지 않고 PM을 채용해 제 위에 앉히고 팀장급하고만 소통을 하겠다고 합니다.

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뭐 기다리는 방법 말고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같이 일을 해야 되는 입장인데 그냥 무시하고 내 갈길 갈수도 없는 노릇 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어떤 답이 올때까지 기다려 보시고 기다리시면서 질문자님이 할 수 있는 업무를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글로 봤을땐 상사라는 사람이 막무간애 인거 같아요 말도 안통하고 자존심만 쎈 그런 사람이요

    아마 먼저 다가올 생각도 안할겁니다 그런 사람은 회사에서 알아서 잘라내야 하는데 말이죠

    채택 보상으로 98베리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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