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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다향제비7
지혜로운다향제비722.05.04

길냥이가 아파보이는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나요?

나이
성별
기타
몸무게
반려동물 종류
고양이
품종
중성화 수술

집근처에 길냥이들이 많은편입니다. 이웃분들이 밥도 잘 챙겨주고 저는 가끔씩 닭가슴살이나 챙겨주는 정도인데, 유독 다른 길냥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다른아이들이 밥 다 먹고 가면 뒤에 와서 남은거 먹거나 더 챙겨주는거 먹던 아이인데요, 몇일 안보이더니 최근에는 털이 듬성듬성 빠져있고, 누가봐도 상태가 안좋아보이는데 저는 반려동물 쪽으로는 아는게 없어서요ㅜ 어떻게 도와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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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길고양이는 소위 "도심생태계"의 일원이기 때문에 생태학적 관점에서 접근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네셔널지오그래픽과 같은 자연관련 언론사의 기준과 명분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아프거나 약한 길냥이를 보고 측은지심이 생기는게 나쁜것은 아니지만

    도심생태계라는 자연의 자연스러운 도태 과정에 인간이 개입하는것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해서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즉, 그친구에게는 미안할 수 있지만

    그 고양이가 도태되지 않음으로서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고양이의 생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다같이 잘 살겠다고 생각하는것은 인간사회에서의 이상일뿐 도심생태계에서는 그런거 없습니다.

    적자생존 사회라 지금 경쟁에 밀려 도태될 위기라면 그 위기대로 두셔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다른 개체의 생존에 위협을 주기도 하고

    인간의 개입에 의해 인간냄새가 배어날 경우 더 빠른 도태를 진행시켜 생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는것이죠.

    선택하셔야 하는 사항은 이렇습니다.

    1. 도심생태계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묵묵히 그들의 삶을 지켜보기만 할것인가.

    2. 완전 개입하여 집에 들이시고 집고양이로서 살아가실것인가

    말입니다.

    어설프게 개입하는것은 오히려 누군가 다른 고양이의 목숨을 본인의 측은지심좀 줄여보자고 결정하는것이 될 수 밖에 없는것이 생태계 현상이니 반드시 위 두가지중 하나를 결정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