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과도하게 예민한거 같아요.

제가 집에 혼자 있을때 꼬꼬무나 그것이 알고 싶다 이런 프로를 자주 보는데 동생이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데 동생이 집에 오면 무조건 꺼야합니다.

엄마가 동생 있을때는 꼬꼬무나 공포영화 이런거는 당연히 못 보게 하고

스포츠 채널에서 하는 격투기 중계도 못 보게 합니다.

이유가 동생이 그런 걸 보면 정신건강이 안 좋아진데요.

심지어 제가 동생 없을때 거실에서 공포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엄마가 자기는 공포영화 싫다고 자꾸 저한테 끄라고 해서 제가 싫다고 했더니

무슨 남이 싫은데 공포영화 보는것도 정서적 폭력이래요...

또 제가 x japan 엄청 좋아해서 거실에서 x japan 노래 듣고 있었는데 엄마가 그런 이상한 음악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저한테 그러셨습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솔직히 엄마가 이런거에

너무 과도하게 예민한거 같아요...

저는 어릴때 할머니댁가면 친척들이 그냥 드라마나 이런거 틀어놓고 그래도 별로 신경 안 썼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못 생각하시는게 아니라 엄마와 취향이 너무 다르시네요.

    저도 한국 엄마로서 일본 노래보다 한국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취향이 일본 노래가 좋으면 일본 노래 들으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공포 영화는 저도 보곤 했었는데 공포 영화를 보면 신경이 곤두서서 별로 안좋단 소리를 듣고 안봅니다.

    정신적으로 소모가 된다고 해서요. 젊어서 보는데는 지장이 없는듯 해요. 나중에 보고 싶지 않은 때가 오면 그때 끊으세요.

    꼬꼬무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시사성 있는 프로그램이라 사회에 관심이 많으신듯 합니다. 좋은 관심인듯 합니다.

    엄마와의 취향이 다른 것은 서로가 존중해 주고 누군가 안좋아하는 것은 엄마와 함께 있을 때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동생에게 격투기 못보게 하는 것은 좋은 모습입니다. 격투기 보면 남자아이들은 과격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해롭지 않은 프로는 엄마와 대화 후 보는것 정해서 서로가 편해졌으면 합니다.

  •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거실이라는 공용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영상이나 음악을 즐기고 싶은데, 사사건건 제약을 받으니 "이게 이정도로 예민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특히 X Japan처럼 본인의 취향이 확고한 영역까지 부정적인 소리를 들으면 더 속상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어머니의 태도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왜 저렇게까지 하시는지 이해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 준비를 하는 시기인데, 이때 접하는 자극적인 콘텐츠(살인 사건을 다루는 '꼬꼬무', '그알' 등)는 아이들에게 생각보다 큰 잔상을 남기기도 합니다.

    아이가 폭력적인 범죄 사례나 격투기의 타격 장면을 보고 모방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해질까 봐 '환경 통제'를 강하게 하시는 중일 거예요.

    하지만 질문자님 말씀대로 친척들이 다 같이 드라마 보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의 부모님 세대는 미디어의 유해성에 대해 훨씬 민감하게 교육받고 경계하는 편이긴 합니다.

    질문자님이 잘못 생각하고 계신 건 아닙니다. 각자의 취향과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죠. 하지만 '거실'이라는 공용 공간의 특성상 부딪힘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거실에서는 동생과 엄마를 위해 자극적인 건 안 보겠다. 대신 내 방에서 보거나 들을 때는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명확한 선을 제안해 보세요.

  • 동생이 초등학교 4학년이라서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못 보게 하는 건 이해할 수 있어요. 그건 보호자의 걱정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없을 때까지 당신이 거실에서 보는 것, 듣는 것까지 전부 통제하려는 건 너무 지나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동생 없을 때 공포영화도 못 보게 함, 엄마가 싫다는 이유로 무조건 끄라고 함,

    좋아하는 음악까지 “이상한 음악”이라고 함

    이건 단순한 배려를 넘어서 당신의 취향과 개인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거실은 가족 공간이라 서로 어느 정도 맞춰야 하지만, 그렇다고 한 사람 취향만 기준이 되는 건 공평하지 않죠.

    당신이 “왜 내가 동생 없을 때도 못 보지?”라고 생각하는 건 충분히 맞는 생각입니다.

    “정서적 폭력”이라는 말도 너무 과하게 들렸을 거예요.

    싫은 걸 강제로 보여주는 상황은 아니고, 그냥 당신이 보고 있던 걸 엄마가 싫어하는 거니까 그 표현은 좀 심했습니다.

    솔직히 이번 일은 엄마가 조금 과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당신이 잘못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취향과 공간에 대한 존중을 받고 싶어 하는 아주 정상적인 마음이에요.

  • 거실은 공용 공간이니 거실에서 보는 방송에 대해서는 합의할 수 있는데요. 노래도 못 듣게 하는 건 간섭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는 방에서 들으시고 그래도 간섭하시면 진지하게 대화 나눠보세요.

    딴얘긴데 엑스재팬 좋죠. 굴하지 마시고 듣고 싶은 음악 들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