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아빠가 헬리코박터 감염되셧는데..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저희가족 다 안일하게 아빠랑 침 섞어가며 밥먹는데 감염됬을까요?

검사받아봐야 되나요???

저는 밥 같이 안먹으려고 하는데 아빠 스스로도 조심을 안하고 여기저기 침대서 짜증나긴 하네요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이야기하시는 침을 통해서 전염이 가능하기는 한데 실제로 이런 경로를 통하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반복이 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능하다면... 그릇을 분리하시는게 맞습니다.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 점막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주된 전파 경로는 구강-구강, 분변-구강 경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족 간 밀접 접촉, 같은 식기 사용, 음식 나눠먹기, 침이 섞이는 상황에서 전파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일상적인 접촉만으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감염률은 환경, 위생 상태, 개인 면역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성인에서 새로 감염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흔하지 않고, 대부분은 소아기에 감염되어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최근 식사 습관 때문에 바로 감염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가족 내 감염자가 있을 경우 다른 가족 구성원의 감염률이 일반 인구보다 높은 것은 분명히 보고되어 있습니다.

    검사 필요성은 증상 여부와 위험도에 따라 결정합니다. 소화불량, 상복부 통증, 속쓰림, 반복적인 위염 증상이 있다면 검사 권고됩니다. 무증상이라면 반드시 전원 검사하는 것은 표준 권고는 아니지만, 가족 내 위암 병력이나 강한 불안이 있는 경우 비침습 검사(요소호기검사 또는 대변항원검사)는 고려할 수 있습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식기 공유를 줄이고, 국이나 반찬을 각자 덜어 먹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현실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이미 감염된 경우 표준 제균치료를 통해 제거가 가능하며, 치료 성공 시 전파 위험도는 크게 감소합니다.

    정리하면, 전파 가능성은 있으나 무조건 감염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증상이 있거나 불안이 크면 검사 고려 수준입니다. 가족 전체를 일괄적으로 검사해야 하는 상황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참고로, Maastricht VI/Florence Consensus Report,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그리고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도 가족 내 전파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무증상 가족 전수검사는 제한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