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설비에서 접지선의 굵기를 일반 전원선과 다르게 선정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기설비를 점검하다 보면 전원선과 접지선의 굵기가 서로 다른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접지선도 사고가 발생하면 큰 전류가 흐를 수 있는데 전원선보다 가는 전선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궁금합니다. 접지선의 굵기는 단순히 전원선과 같은 크기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결정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정훈 전기기사입니다.

    접지선은 사고 순간에만 잠깐 전류가 흐르기 때문이죠. 왜냐하면은 전원선은 24시간 내내 전기가 흘러서 계속 열을 받아내야 합니다. 거기다가 접지선은 차단기가 떨어질 때까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발생하는 열만 버티면 되죠.

    그래서 접지선은 사고 전류 크기와 차단 속도를 기준으로 굵기를 정합니다. 왜냐하면 차단기가 전기를 빨리 끊어 줄수록 전선이 받는 열에 부담이 확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원선보다 한 단계 더 가는 전선을 쓰셔도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가 있는 겁니다.

  • 안녕하세요. 최광민 전기기사입니다.

    접지선은 정상 운전전류를 계속 흘리는 전선이 아니라 지락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전류를 안전하게 흘려 보호장치를 동작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전원선과 반드시 동일한 굵기로 선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예상되는 지락전류와 차단시간, 도체의 재질과 단면적, 설치방식 등을 고려해 사고 시 열적·기계적으로 견딜 수 있도록 선정해야 합니다. 실제 설비에서는 관련 전기설비기술기준과 시설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