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부 쓰고 관리자 두면 되지 않나? 싶겠지만, 농업 현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요즘 농촌의 일손은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주인이 현장에서 직접 감독하고 지시하지 않으면 작업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작물을 망치는 일이 허다합니다.
농번기 일당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몸을 쓰지 않고 전적으로 인건비로 해결하려다간 수확 매출보다 인건비가 더 많이 나오는 적자 구조가 됩니다.
날씨 변화, 병충해 발생, 잡초 관리 등은 매일 현장을 돌며 즉각 대응해야 합니다. 주인이 안 보는 농작물은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2. 옥수수 농사는 노력한 만큼 벌 수 있을까?
노력도 중요하지만, 옥수수는 면적'과 유통(판로)이 수입을 결정짓는 작물입니다.
옥수수는 단위 면적당 매출(소득)이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소규모 밭에서는 아무리 뼈를 깎는 노력을 해도 대기업 직장인 연봉만큼 벌기 어렵습니다. 최소 수천 평 이상 대규모로 지어야 비로소 의미 있는 수익이 납니다.
옥수수는 수확 적기(따야 하는 시기)가 매우 짧습니다. 한여름 며칠 사이에 한꺼번에 익어버리기 때문에, 이때 타이밍을 놓치면 상품성이 떨어져 전량 폐기해야 합니다. 노력에 더해 엄청난 노동 강도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작물입니다.
공판장이나 도매시장으로 넘기면 수수료와 박스값을 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블로그, 당근마켓, 로컬푸드 등을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 노력한 만큼의 고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옥수수 농사에 관심이 가신다면, 처음부터 크게 시작하기보다는 작은 평수로 시작해 재배 생리와 수확 후 판로 개척을 직접 경험해 보신 뒤 규모를 늘려가시는 것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