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승수 문제풀이 도와주세요...ㅜ
안녕하세요
경제학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위 사진의 중간 부분에서부터 시작하는 문제를 보면요,
그 중에서 ⅱ) A은행이 중앙은행에서 100억 원을 차입하여 대출할 때
의 문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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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준비율이 20%이므로
통화승수 1/0.2 = 5입니다
따라서
통화량 증가액은 500억 원입니다
그런데 통화량 = 본원통화 + 예금통화이므로
500억원 = 100억원 + 400억원
따라서 예금통화 증가액은 400억원
이렇게 계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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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해답을 보면
통화량 증가액 = 예금통화 증가액 = 500억원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금통화 증가액을 다시 계산해봤는데요,
중앙은행에서 100억원을 차입했을 때
그 중 20억원을 지급준비금으로 예치하고
80억원을 대출합니다(예금통화 80억원 증가)
그 후 80억원이 다시 예금되면 그 중 64억원을 대출합니다(예금통화 64억원 증가)
그런 식으로 계속 반복되면
예금통화 증가액 = 80억원/1-0.8 = 400억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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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이랑 왜 차이가 나는지 궁금합니다 ㅜ

핵심은 “새로 공급된 100억 원을 어디까지 ‘예금통화’로 볼 것인가”에 따라 계산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분해(‘본원통화+예금통화’ 관점)
중앙은행이 100억 원을 새로 공급하면, 그 100억 원은 ‘본원통화(High-powered money, M0)’가 됩니다.
이때 지급준비율이 20%이면 통화승수는 1/0.2=5이므로, 총통화(M) 증가액은 100억×5=500억 원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총통화 500억 = 본원통화 100억 + 예금통화 400억” 식으로, 예금통화 증가분을 400억 원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해답지의 계산(‘모두 예금으로 간주’ 관점)
반면 해답에서는 중앙은행에서 빌린 100억 원조차도 시중은행 입장에선 ‘중앙은행 예치금(=은행이 중앙은행에 갖고 있는 당좌예금)’이라는 형태로 잡힙니다.
즉 ‘시중에 풀린 현금’이 아니라 ‘예금 형태’로 들어왔다고 간주하므로, 애초에 늘어난 100억 원 자체도 예금(은행 계정으로 보면 “중앙은행에 대한 예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라면, 처음 들어온 100억 원 + 이후 계속 유발되는 예금까지 전부를 합쳐서 최종적으로 “예금이 500억 원 증가했다”라고 적을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문제에서 100억 원을 ‘본원통화(현금)로 분류’하느냐, 아니면 ‘은행 보유분 예금(중앙은행 당좌예금)으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예금통화 증가액”이 400억 원이 될 수도 있고 500억 원으로도 표현될 수 있습니다.
통화이론에서 흔히 사용하는 “본원통화 + 예금통화 = 총통화”라는 표준적 분해로는 보통 100억(본원통화) + 400억(예금통화) = 500억(총통화)로 구분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어떤 교재나 해답에서는 “처음 100억 원도 어차피 현금이 아니라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예금 계정’이므로, 그 전부를 통틀어 예금통화로 볼 수 있다”라는 식으로 설명하기도 해서, 결과적으로 예금이 500억 늘었다고 적기도 합니다.
결국 기본 계산(예금통화 400억 + 본원통화 100억 = 500억 증대) 자체는 회원님이 하신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해답지에서 500억 전부를 ‘예금통화’라고 썼다면, ‘중앙은행 예치금도 예금으로 간주’한 표현상의 차이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