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두께와 무게라면 일반적으로 캐시미어가 울보다 보온성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캐시미어는 산양의 가늘고 부드러운 속털이라 섬유 사이에 공기를 더 많이 머금을 수 있어서, 가볍고 얇아도 따뜻합니다. 그래서 흔히 울보다 보온성이 몇 배 높다는 말도 나오지만 정확한 수치는 측정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입었을 때의 따뜻함은 소재보다 원단 두께와 짜임, 혼용률의 영향이 더 큽니다. 캐시미어가 10~20%만 섞인 얇은 니트보다 울 100%의 두툼한 니트가 훨씬 따뜻할 수도 있어요.
또 내구성은 울이 더 좋습니다. 캐시미어는 섬유가 가늘어 보풀이 잘 생기고 마찰에 약해서, 자주 입고 막 다루는 옷이라면 울이 실용적이고, 부드러운 착용감과 가벼운 보온을 원하시면 캐시미어가 좋습니다.
울이 따끔거리는 게 싫으시다면 메리노 울을 찾아보세요. 일반 울보다 섬유가 가늘어 훨씬 부드럽고 가격도 캐시미어보다 부담이 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