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좋다 밤이 좋다 하는 정답은 사실 없습니다.
사람마다 몸이 깨어 있는 시간대가 다르거든요.
다만 시간대별로 잘 되는 공부가 다르다는 건 꽤 분명합니다.
아침에서 낮까지는 머리가 깨끗해서 새로운 걸 이해하고 논리를 따라가는 데 유리합니다.
수학 문제를 처음 풀거나 개념을 처음 익힐 때, 그리고 시험처럼 시간 안에 판단해야 하는 일에는 아침 시간이 잘 맞아요.
실제로 대부분의 시험이 오전에 시작하는 것도 그래서, 시험이 가까워지면 시험 시간에 맞춰 머리를 깨워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밤은 반대로 이미 배운 걸 붙잡아두는 데 강합니다.
자기 전에 외운 단어나 정리한 내용은 잠자는 동안 뇌가 다시 정리해서 기억에 더 잘 남습니다.
그래서 암기는 밤에 하고 아침에 한 번 훑는 방식이 효율이 좋아요.
밤이 조용해서 집중이 잘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나눠보시면 좋습니다.
낮에는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공부, 밤에는 외우고 오늘 배운 걸 정리하는 공부, 그리고 아침에 어제 밤에 외운 걸 십 분만 다시 보기.
그런데 시간대보다 훨씬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잠입니다.
밤을 새워서 얻은 두 시간은 다음 날 하루치 집중력을 통째로 깎아먹습니다.
새벽까지 공부하고 낮에 졸면서 앉아 있는 것보다, 일찍 자고 맑은 정신으로 두 시간 앉아 있는 쪽이 훨씬 많이 남아요.
그러니 회원님께서 밤에 더 잘 된다고 느끼신다면 밤에 하시되, 자는 시간만 일정하게 지켜주세요.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면, 그 리듬 안에서는 아침이든 밤이든 잘 돌아갑니다.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언제인지는 며칠만 기록해 보시면 금방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