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면 양 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모두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반드시 규정 때문이라기보다는 동료를 보호하고 상황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야구 문화에 가깝습니다. 만약 일부 선수만 나와 있으면 충돌 상황에서 숫자가 부족해 동료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함께 그라운드로 나옵니다. 실제로는 싸움을 하러 나온다기보다 흥분한 선수들을 말리고 상황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큰 충돌처럼 보여도 실제 벤치클리어링은 선수들끼리 중재하는 과정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칙이라기보다는 '우리 팀을 지킨다'는 선수들 간의 암묵적인 약속과 분위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야구계에서도 "이제는 벤치클리어링을 줄여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 예전보다는 직접적인 물리 충돌보다는 대치 위주의 벤치클리어링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