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피임도구(콘돔)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정을 하고, 성기를 뺄 때 질 안쪽 초입에서 콘돔이 빠진 경우라면, 정액이 대부분 콘돔 안에 잘 담겨 있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성기에서 빠진 직후 정액이 콘돔 외부나 성기 표면에 묻은 채로 질 주변과 접촉되었을 경우, 이론적으로는 정자가 질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특히 사정 직후 정자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질 입구와 접촉되었다면 더 그렇구요. 다만 희박해요
질 내부를 물로 씻었다고 해서 정자가 완전히 제거되진 않기 때문에, 만약 상대방이 임신을 원치 않는 상황이라면 사후 피임약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사후 피임약은 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 시 효과가 높고, 가급적 빠르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자주 사용하는 것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응급 상황에서만 산부인과 상의 후 사용해야 하며, 이후에는 더 안정적인 피임 방법을 파트너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향후를 위해 정기적인 산부인과 상담과 피임 교육도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