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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없는 샤인머스켓은 어떻게 만드나요
샤인머스켓을 먹을때 어떨때는 씨가 없고 어떨때는 씨가 있습니다. 씨는 어떻게 없앤건가요? 한알한알 약을 주입시키나요? 인체에는 괜찮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샤인머스켓은 원래 품종 특성상 씨가 생길 수 있지만, 재배 과정에서 꽃이 핀 뒤 지베렐린이라는 식물 생장조절제를 처리해 씨가 자라지 않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송이 안에서도 처리 시기나 정도에 따라 씨가 있는 알과 없는 알이 섞여 보일 때가 있어요. 한 알씩 주사하는 방식은 아니고, 꽃이 피는 시기에 송이 전체를 약액에 담그거나 고르게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식용으로 유통되는 제품은 정해진 용도와 기준에 따라 관리되므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평소처럼 드시면 됩니다. 다만 씨가 없는 것이 항상 더 좋은 품질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알의 탄력과 향, 껍질 상태를 함께 보고 고르는 편이 좋아요. 씨가 있는 포도가 걱정된다면 먹기 전에 반으로 잘라 확인하면 가장 간단합니다.
채택된 답변한 알씩 약을 주입하는 건 아니고, 포도송이를 통째로 약액에 담그는 방식입니다.
쓰는 물질은 지베렐린이라는 식물 호르몬입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화학물질이 아니라 식물이 원래 스스로 만들어 쓰는 생장 호르몬이고, 농업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사용해 온 물질입니다.
처리 과정은 대체로 두 번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1차 처리는 꽃이 필 무렵에 합니다. 이 시기에 꽃송이를 지베렐린 용액이 담긴 컵에 담갔다 빼는데, 이렇게 하면 수정이 되지 않아도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씨는 수정이 되어야 생기는 것이라, 수정을 건너뛰고 열매만 맺히니 씨가 없는 포도가 됩니다.
2차 처리는 그로부터 열흘에서 보름쯤 뒤에 한 번 더 담급니다. 이건 씨앗 때문이 아니라 알을 굵게 키우기 위한 것입니다. 씨 없는 포도가 알이 굵고 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하신 대로 어떤 것은 씨가 있고 어떤 것은 없는 이유도 설명이 됩니다. 이 작업은 꽃이 피는 며칠 사이에 사람 손으로 송이마다 일일이 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쳤거나 농도가 낮았거나 처리 후에 비가 와서 약액이 씻겨나가면 씨가 생깁니다. 같은 밭 같은 나무에서도 송이마다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씨가 있다고 해서 품질이 나쁜 포도라는 뜻은 아니고, 오히려 손이 덜 간 것에 가깝습니다.
인체에 괜찮은지도 물어보셨는데,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지베렐린은 식물의 생장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라 사람 몸에서는 호르몬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는 이 물질을 받아들이는 수용체 자체가 없습니다. 흔히 걱정하시는 성호르몬이나 성장호르몬과는 완전히 다른 계통입니다.
둘째, 처리 시점이 꽃 필 무렵입니다. 수확까지 서너 달이 지나는 동안 대부분 분해되어 없어집니다.
셋째, 국내에서 농약으로 정식 등록되어 잔류허용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습니다. 씨 없는 델라웨어 포도도 오래전부터 같은 방식으로 재배해 왔습니다.
참고로 씨 없는 과일을 만드는 방법은 과일마다 다릅니다. 씨 없는 수박은 호르몬이 아니라 염색체 수를 조작해 만든 품종이고, 바나나는 원래 씨가 퇴화된 품종입니다. 포도는 위에서 말씀드린 호르몬 처리 방식을 씁니다.
먹기 전에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주시면 표면에 남은 것들은 거의 제거되니, 편하게 드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