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30대 남성에서 한 달 사이 혈색소 수치가 13.9 g/dL에서 11.9 g/dL로 떨어진 것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우선 11.9 g/dl은 유의한 빈혈에 해당합니다.
단기간 내 혈색소 수치 저하의 원인으로는 다음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실혈 : 소화기 출혈(궤양, 암 등), 비뇨기계 출혈, 외상 등 출혈이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용혈성 빈혈 : 적혈구 파괴가 증가하는 질환들(유전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습니다.
골수 기능 저하 : 골수에서 혈구생성이 저하되는 혈액암이나 재생불량성빈혈 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양 결핍 : 철, 비타민 B12, 엽산 결핍이 있다면 빈혈의 원인이 됩니다.
만성 신질환 : 신기능이 떨어지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빈혈이 있다면 원인질환에 대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노작성 호흡곤란, 어지럼증, 심계항진 등의 빈혈 증상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헌혈 후 5일 뒤 재검에서도 혈색소 수치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헌혈에 의한 빈혈이라면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으로 회복됩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혈액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말초혈액도말검사, 혈청 페리틴 및 망상적혈구, 비타민 B12, 엽산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고,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등으로 출혈 여부를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빈혈이 방치되면 심혈관계 합병증, 삶의 질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원인을 찾고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