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투수들이 연투가 가능했던 이유를 한가지만 꼽을 수는 없죠.
일단 당시 타자들의 타격 기술들이 그닥 좋지는 않았습니다. 타자들의 벌크업에 눈을 뜬 것이 외국인선수 제도 도입 이후입니다. 벌크업이 타격에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니 타구의 평균 비거리가 지금보다는 짧았죠.
그래서 투수들이 어느 정도는 페이스 조절을 해가면서 던질 수 있는 여건은 됐습니다.
그럼에도 당시 투수들이 혹사를 당한 것만은 사실이구요.
경기수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이닝을 던지기는 했죠. 체계적인 투구수관리시스템이 없었으니 30대가 되기 전에 죄다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어야했습니다.
또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경기가 지금처럼 주6일 편성이 아니었습니다.
초창기는 주 3-4일 경기를 했었고 거기에 쌍방울이 창단되기 이전 1990년까지는 또 7개구단으로 상당 시즌을 치렀으니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 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