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폴드 시리즈를 3세대 때부터 쭉 써왔는데, 처음 살 때 딱 그 걱정을 했었어요. 가로로 넓어지는 대신 세로가 짧아지니까 영상 볼 때 위아래가 잘리는 거 아니냐는 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잘리는 게 아니라 위아래에 검은 여백이 생깁니다. 16대9 영상은 좌우가 꽉 차는 대신 위아래가 남고, 확대하면 그때는 양옆이 조금 잘려요. 웹툰처럼 세로로 긴 콘텐츠는 오히려 한 화면에 덜 보여서 스크롤을 더 하게 되고요. 이건 솔직히 단점 맞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접는 폰을 못 놓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화면 두 개를 동시에 띄워놓고 쓰는 게 습관이 되면 일반 폰으로 돌아가기가 힘듭니다. 저는 왼쪽에 자료 띄우고 오른쪽에 메모 켜두고 쓰는 일이 많은데, 한 번 익숙해지니까 바 형태 폰은 답답해서 못 쓰겠더라고요.
200만원이 넘는 값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저처럼 하루에 폰 만지는 시간이 서너 시간씩 되는 사람이면 그렇다고 답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주로 전화랑 메신저, 영상 시청 정도만 하신다면 굳이 이 돈을 낼 이유는 없어요. 무게도 일반 폰보다 무겁고요.
디자인 보고 마음이 굴뚝 같으실 때는 그냥 매장 한 번 다녀오시는 걸 권해드려요. 저도 살 때마다 매장에서 십 분 넘게 붙잡고 영상도 켜보고 웹툰도 켜보고 했는데, 화면 비율은 사진으로는 정말 감이 안 옵니다. 직접 만져보면 대충 답이 나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