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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호저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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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아주라 문화는 언제 생긴 것인가요?

한국 야구에서는 홈런으로 관중석에 넘어온 공을 애들한테 주는 아주라 문화가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실천하면 굉장히 훈훈하게 보이는데 너무 당연시 생각하는 것을 보면 정말 별로인 문화 같습니다. 이러한 아주라 문화는 경상도 쪽에서 시작한 것 같은데 언제 시작된 문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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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홈경기장인 사직 야구장에서 날아오는 파울볼, 혹은 홈런볼을 잡은 경우 발생하는 이벤트다. 이때 "아주라"(= 아이에게 주어라)를 외치는데, 다른 데서는 볼 수 없고 유독 롯데에서만 보인다. 과거 롯데의 제2의 홈구장이었던 마산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정작 마산구장에 들어선 NC 다이노스에서는 사라졌다.[2]


      처음에는 공을 받은 어린이에게 야구에 대한 재미와 특별한 기억을 주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고, 실제로도 강탈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자발적으로 내주는 모습이었다. 당연하지만 파울볼은 홈런볼에 비해 가치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낮다. 한때는 좋은 추억도 나눠갖고 어린이 팬도 양성하는 새로운 응원문화로 주목받던 때도 있었다.


      실제로 베이징 뉴비 유입으로 야구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전만 해도 2000년대 중반의 롯데 팬 세대를 아주라 세대라고 부를 정도로 아주라라고 하는 풍습이 좋은 이미지를 풍기던 때가 있었다. 물론 그때도 자기가 갖고 싶어서 그냥 들고 도망치듯 가버리는 사람들이나 이런 아주라 외침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당시만 하더라도 아주라라고 하는 풍습을 양보와 미덕으로 굉장히 좋게 봤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아주라 문화가 점점 타락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강탈에 가까운 문화로 변해버렸다. 심할 때는 볼이 날아오면 근처의 부모들이 전부 자기 아이를 들쳐 메고 뛰어오기 시작한다. 정작 아이들은 야구에 1도 관심이 없는데도 일단 아이를 내세워서 볼을 잡은 사람에게 아주라를 외치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파울볼을 줄 것을 강요하다시피 한다. 게다가 아이들도 파울볼 잡은 사람 옆에 가서 물건이라도 맡겨놓은양 손을 내밀고 "나 안 주고 뭐하냐?"라는 식으로 빤히 쳐다보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야 좋은 취지로 시작했을지 몰라도 현재는 그냥 사직의 악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문화가 되어버렸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안 좋은 의미로 확산되다 보니 롯데를 넘어 부산광역시의 망신거리가 되어버렸고 롯데 팬들조차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며 말이 굉장히 많다.


      그나마 현재는 아주라가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특히 2020년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인 접촉이 많이 줄면서 아주라도 거의 사라진 상태.


      출처

      https://namu.wiki/w/%EC%95%84%EC%A3%BC%EB%9D%BC

    • 안녕하세요. 반가운무당벌레27입니다.

      특정시기를 가르킬순 없지만 2000년대 중반의 롯데 팬 세대를 아주라 세대라고 부를 정도로 아주라라고 하는 풍습이 좋은 이미지를 풍기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자기가 갖고 싶어서 그냥 들고 도망치듯 가버리는 사람들이나 이런 아주라 외침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당시만 하더라도 아주라라고 하는 풍습을 양보와 미덕으로 굉장히 좋게 봤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