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콜라비입니다.
저와 동갑이시고 상황까지 비슷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제가 정말 동생처럼 생각하던 고양이와 사별하고, 이보다 더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지금도 여전히 확신하는 첫사랑과 헤어진 시기도 전자와 같았어요.
이렇게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우울증에 무기력증까지 오니 번번히 모든 면접도 다 떨어지고 하는 것마다 실패를 겪으니 정말 그냥 말 그대로 죽고싶더라구요.
그래도 죽는 게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저는 와중에 무서워서 못 죽겠더라구요..ㅎ) 어떻게든 살아야겠지 하는 마음에 대학에서 제공하는 전문 심리 상담도 하고, 진짜 그냥 푹 쉬면서 평소 챙기지 못했던 소중한 친구들과 가족과 교류를 더 하고, 가끔 산책이나 테니스 같은 운동도 하고, 알바도 시작하며 서서히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는데요.
한능검 1급 합격과 같은 적당히 노력을 들여도 성취해낼 수 있는 소소한 것부터 성취라는 것을 처음 해보니 그래도 뿌듯하더라구요.
삶의 의미나 목표를 찾은 건 아니지만 이렇게 소소한 성취를 하나씩 해나가는게 저한텐 도움이 됐던 것 같네요.
물론 터놓고 아무 이야기나 할 수 있고 언제든 자주 볼 수 있는 친구를 만들고 안정적인 관계를 가지며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번아웃인지 무기력증인지는 모르겠지만 극복은 저처럼 힘들 수 있어도 소소한 성취와 행복을 찾아보며 한 발짝 한 발짝 극복해나가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