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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섬세한배나무
진심섬세한배나무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은지는 꽤 되었는데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당뇨
복용중인 약
당뇨약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초경을 시작했는데, 30대 초반인 지금까지도 생리 주기가 불규칙했습니다.

심할 때는 1년 동안 생리를 아예 하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몇 년 전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면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 다니던 병원에서 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는데,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계속 먹어도 되는지’(성관계 경험 없음)가 걱정되어 다시 물어보니 의사 선생님께서 “먹으면 암에 안 걸리고 좋지요~”라고만 말씀하시더라고요. 왠지 신뢰가 안 가서 결국 약을 중단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살이 급격히 찌고 아침마다 몸이 붓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혹시 다낭성 때문인가?’ 싶어 올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다시 받으면서 다른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역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예전에 먹던 피임약을 다시 복용해야 하는지 여쭤봤더니 이번에는 “피임약은 안 먹는 게 좋고, 체중 관리가 우선”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운동을 시작했고, 이노시톨도 구매해서 먹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신경 쓰이고 걱정이 됩니다.

엄마는 분당차병원이나 아산병원 같은 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자고 하시는데, 체중 관리만 잘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말씀처럼 큰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까요?

너무 신경 쓰이고 불안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은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생리 불순 등으로 인한 생리 주기 교정과 장기간 무월경시 발생할 수 있는 자궁내막질환 등을 막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면 반드시 경구 피임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급하였듯이 인슐린 저항성에 의한 질환이므로 운동과 체중 감량을 하게 되면 인슐린 저하성이 개선되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예후가 개선이 될 수 있습니다. 걱정이 되신다면 상급병원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부족한 답변이지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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