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모양처럼 한쪽이 눌린 형태의 대변은 대장이나 직장 내강이 한쪽에서 부분적으로 눌릴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굵기 자체가 매우 가늘지 않고 다른 증상도 없다면 병적 의미가 없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대변 모양은 다음 요인에 의해 비교적 쉽게 변합니다. 직장이나 항문 괄약근 수축, 배변 시 자세와 복압, 직장에 일시적으로 남아있는 대변 덩어리에 의한 압박, 대변의 수분량과 경도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한쪽이 눌린 듯한 반달 모양 또는 납작한 모양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변이 다소 단단하거나 직장에 오래 머문 경우 이런 형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문제를 의심하는 경우는 변 굵기가 지속적으로 매우 가늘어지는 경우, 혈변이나 점액변, 복통, 체중 감소, 배변 습관 변화(설사와 변비 반복), 40세 이후 새로 발생한 형태 변화 등이 동반될 때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대장 내강을 좁히는 병변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고려합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기능적 배변 형태 변화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변비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와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를 피하는 정도의 관리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문헌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Gastroenterology section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guideline for evaluation of bowel habit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