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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찬밀잠자리170
대찬밀잠자리17023.06.24
프랑스랑 영국은 왜 사이가 안좋나요?

프랑스랑 영국 사이가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사이가 안좋은거보다 더 안좋다고 하던데 역사적으로 어떤일이 있었길래 사이가 안좋은건가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24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오랜 세월 활발한 교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라이벌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백년전쟁, 잔다르크, 아쟁쿠르 전투, 워털루 전투 등은 국내에서도 유명합니다.

    수많은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역사적으로도 고대부터 나폴레옹 전쟁까지 서유럽의 패권을 두고 다투었지만 19세기부터는 프랑스가 영국과의 경쟁을 피하기 시작하며 양국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20세기에는 양차 대전을 겪으며 새로운 강대국 독일을 상대로 군사 동맹을 맺으며 협력했습니다. 현재는 국민감정상으로는 여전히 라이벌 관계입니다.
    오늘날에 35만 명의 프랑스인이 영국에 거주하고 있고

    프랑스에도 약 40만 명의 영국인이 거주합니다.

    통혼이 빈번했고 인구 이동도 잦았던 탓에 조상 중에 영국인의 피가 섞여 있는 혼혈인 프랑스인이나 프랑스인의 피가 섞여 있는 영국인이 굉장히 많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무래도 이웃나라인 만큼 역사적으로 대립한 사례가 많으며, 무엇보다 비교적 최근의 시기인 제국주의 시대에 매우 격렬히 경쟁했던 경험이 있는 것이 제일 큽니다.


    우선 영국과 프랑스는 중세부터 윌리엄 1세의 정복을 기점으로 서로 이해관계가 엮이는 부분이 많았으며, 1337년 시작된 백년 전쟁으로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그 역사가 뿌리깊습니다. 그 중에서도 두 나라가 가장 라이벌 관계를 맺게 된 중요한 계기는 제국주의 시대로, 스페인 이후 새롭게 식민지 경쟁의 강자로 떠오르는 과정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신대륙과 아프리카, 인도 등을 놓고 잦은 경쟁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두 나라는 서로를 라이벌 및 앙숙 관계로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19세기부터는 러시아나 독일이 새롭게 강자로 떠오르면서 두 나라는 서로 싸우기보단 오히려 힘을 합쳐 이들과 대립하는 관계로 바뀌어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서로 간에 경쟁을 중단한 것은 아니었으며 이들 나라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거나 대립의 역사가 비교적 짧아 국민 감정에 불을 지필 정도는 아니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워낙 오랜 기간 경쟁해왔기 때문에 국민 감정 역시 서로를 매우 의식하며 라이벌 관계로 인식하는 경향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가 불란서로 불리는 이유는 그레이트 브리튼이 영국으로 불리는 것과 동일합니다. 영국가서 영국 운운하면 당연히 뭔 소리하는지 못 알아듣습니다. 이는 잉글랜드를 영길리라는 한자로 음차하는 과정에서 영국이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프랑스 역시 불란서라는 한자로 음차했기 때문에 불란서로 불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