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필름은 늘 집에서 직접 붙이는데, 몇 번 말아먹고 나서야 감을 잡았어요. 가장자리가 뜨는 건 손재주 문제라기보다 거의 다 먼지랑 유분 때문입니다.
먼저 알코올 티슈로 닦은 다음, 그게 마르면 마른 극세사로 한 번 더 문질러서 얼룩기까지 지우세요. 알코올만 닦고 바로 붙이면 남은 수분 때문에 나중에 들뜹니다. 그리고 붙이기 5~10분 전에 욕실에 뜨거운 물을 틀어 김을 채운 뒤 그 안에서 작업하면 공기 중 먼지가 확 가라앉아요. 이게 생각보다 효과가 큽니다.
붙일 때는 필름을 통째로 내려놓지 마시고, 위쪽 이형지만 조금 벗겨서 상단 스피커 구멍에 기준을 맞춰 살짝 얹으세요. 그 상태에서 카드나 헤라로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밀면서 나머지 이형지를 빼면 공기가 앞으로 밀려나가 기포가 거의 안 남습니다.
이미 떠 있는 필름은 버리지 말고 살려보세요. 테이프를 접어 붙여서 뜬 모서리를 살짝 들어올린 뒤, 다른 테이프의 접착면으로 그 아래 먼지를 콕 찍어 떼어내고 다시 눌러주면 대부분 다시 붙습니다.
그래도 계속 뜨면 케이스를 벗고 확인해 보세요. 케이스 테두리가 필름 가장자리를 밀어올려서 뜨는 경우가 은근히 많고, 강화유리인데 기종 곡률이 안 맞는 불량도 있습니다. 정 안 되면 폰 액세서리 매장이나 통신사 대리점에서 부착만 몇 천 원에 해주는 곳도 있으니 그것도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