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가 가열되면 왜 무지개색이 되나요?
가끔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을 사용한 뒤에 보니까 그 바닥이 무지개처럼 되는 경우가 있던데요.
왜 열을 받으면 그런 색을 보이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철승 과학전문가입니다.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 바닥에 무지개색 얼룩이 생기는 현상을 보셨을 겁니다. 이는 '무지개 얼룩', '열 변색', '산화 피막'이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해롭지 않은지, 제거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무지개 얼룩은 스테인리스 표면에 산화 피막이 형성되면서 발생합니다. 스테인리스는 철을 기반으로 크롬, 니켈, 몰리브덴 등의 금속이 포함된 합금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 표면에는 크롬 산화물로 이루어진 보호막이 형성되어 부식을 방지합니다.
열을 가하면 크롬 산화물이 분해되고 철 원자가 산소와 반응하여 산화철 피막을 형성합니다. 이 산화철 피막은 빛의 파장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어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무지개 얼룩은 인체에 해롭지 않습니다. 스테인리스 자체는 비활성 금속이며, 산화철 피막 역시 독성이 없습니다. 다만, 심하게 변색된 부분은 음식에 녹아나와 금속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높은 온도는 산화 피막 형성을 촉진합니다.
사용 후에는 깨끗하게 닦아 물기를 남기지 않도록 합니다.
토마토, 식초 등 산성 음식은 산화 피막을 녹일 수 있습니다.
강한 알칼리성 세제는 산화 피막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식초를 물에 섞어 끓인 후 냄비에 담가 30분 정도 불린 후 닦아냅니다.
구연산 용액을 묻힌 천으로 닦아냅니다.
베이킹 소다를 물에 풀어 페이스트를 만들어 묻힌 후 닦아냅니다.
강한 abrasive 세척제나 스크러버는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거 후에는 식용유를 바르면 산화 피막 형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지개 얼룩은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 사용 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며, 인체에 해롭지 않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고, 물기를 제거하며, 산성 음식을 피하는 등의 예방 방법을 실천하고,
심하게 변색된 경우 식초, 구연산, 베이킹 소다 등을 사용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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