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모든 부분들로 dna 검사가 가능한가요?
보통 dna를 검사한다고 하면 머리카락이나 입안의 점막 등 이런 부분들로 검사를 하는데
사람의 피지나 각질같은 노폐물들로도 dna 검사가 가능 한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대부분의 부분 혹은 조직에서 DNA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인체를 이루는 대부분의 세포의 핵 안에는 DNA가 들어있습니다.
세포가 죽더라도 DNA는 파괴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습니다.
각질은 죽은 피부세포가 탈락한 것으로 DNA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의 경우 모근이 포함되어 있다면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머리카락의 뿌리 부분에서 멀어질 수록 핵의 DNA가 파괴되기 때문에 이는 정확하게 검사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민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머리카락 끝부분에서도 비교적 잘 보존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모계와 관련된 DNA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엄마에게서만 물려받기 때문)
피지의 경우 각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 검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지는 지방, 왁스 등의 성분으로 그 자체는 DNA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침의 경우 침 자체에는 DNA가 없지만 구강상피세포가 많이 딸려서 나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DNA 검사가 가능합니다.
혈액의 경우 적혈구는 핵과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다른 구성 세포인 백혈구가 핵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능합니다.
사람의 대부분의 세포에는 DNA가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신체 부분에서 DNA 검사가 가능합니다. 머리카락, 입안 점막, 혈액, 침, 땀, 피지, 각질 등에서도 DNA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피지나 각질 같은 노폐물에서도 세포가 포함되어 있다면 DNA를 분석할 수 있지만, 세포량이 적거나 DNA가 손상된 경우 분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하고 양질의 DNA를 확보하기 위해 보통 점막, 혈액, 침 등이 더 자주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