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낮게 나왔는데 시장이 크게 반기지 않은 이유가 뭔가요?
본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낮게 나오면 물가 압박이 줄어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그로 인해서 주가나 코인, 채권 금리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시장에 크게 환호하잖아요.
근데 어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는데 시장 반응은 미미하더군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낮게 나왔는데 시장이 크게 반기지 않은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명주 경제전문가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은 일시적 요인(에너지·기저효과) 비중이 크고, 연준이 보는 핵심 지표와 임금·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완화 신호가 약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단일 지표보다 금리 인하 시점이 실제로 앞당겨질지를 중시해, 정책 경로가 바뀔 만큼의 확신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음에도 시장 반응이 미미했던 주된 이유는 CPI가 낮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이미 선반영하여 큰 변동성이 없었을 수 있고, 일부 투자자들은 의료비 인플레이션이나 강화된 관세 정책 같은 다른 요인들이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며 물가 둔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을 수 있으며, CPI 외에 고용 지표, 제조업 지표 등 다른 경제 지표들이 불확실하거나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태성 경제전문가입니다.
질문해주신 이번 미국의 CPI가 많이 낮게 난온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CPI는 미국의 관세 등을 고려해 봤을 때에 너무 낮은 것으로
통계에 분명 왜곡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전문가입니다.
어제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7%로 예상치(3.1%)를 크게 밑돌았음에도 시장이 열광하지 않은 이유는 데이터의 신뢰도와 셧다운 여파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노동통계국이 현장 조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이번 수치가 실제 물가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반쪽짜리 통계라는 의구심이 월가에 퍼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효과가 과도하게 반영되었을 가능성과 주거비 누락 등 통계적 착시에 대한 경계감이 컸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이번 지표가 연준의 금리 결정 경로를 바꿀 확실한 증거가 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하며, 다음달 지표를 기달리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