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지속적으로 빨갛게 보이는 것은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지루성 두피염(Seborrheic Dermatitis)입니다. 두피의 피지 분비가 과도하거나 말라세지아(Malassezia)라는 곰팡이균이 과증식할 때 발생하며, 발적과 각질,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가 악화 요인이 되는 것도 맞습니다. 하루 1회에서 2회 샴푸는 오히려 두피 피지막을 과도하게 제거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선(Psoriasis)도 두피 발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경계가 뚜렷한 붉은 반점과 은백색 각질이 특징입니다. 접촉성 피부염, 즉 샴푸나 헤어 제품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혈압과 두피 발적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습니다. 혈압이 매우 높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는 있지만, 두피만 선택적으로 빨개지는 것은 혈압보다는 피부 문제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당장 실천하실 수 있는 것으로는 샴푸 횟수를 하루 1회로 줄이시고, 징크피리치온(Zinc Pyrithione)이나 케토코나졸(Ketoconazole) 성분의 약용 샴푸를 주 2회에서 3회 사용해보시는 것이 도움됩니다. 두피를 세게 문지르지 않고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감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가려움, 각질이 심하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처방 샴푸나 연고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