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식욕이나 활동성이 정상이라면 고양이에서 비교적 흔하게 보이는 공복성 구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밤 동안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위에 음식물이 없는 상태에서 담즙과 위액이 위를 자극하면서 노란색 거품이나 물 같은 형태로 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평소 사료를 많이 먹지 않고 습식이나 간식을 위주로 먹는 아이들에서는 이런 공복 시간이 길어지기 쉬워 아침 구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현재처럼 구토가 두 번 정도이고 평소 식욕과 활동이 정상이라면 급성 질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는 공복 시간을 줄이는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밤에 자기 전 소량의 사료나 습식을 추가로 급여하거나, 자동급식기를 이용해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소량 급여가 되도록 하면 위산 자극이 줄어 구토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헤어볼이 많은 고양이라면 정기적인 브러싱이나 헤어볼 관리 사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구토 횟수가 점점 늘어나거나, 하루에 여러 번 토하는 경우, 식욕 감소나 무기력, 체중 감소, 혈액이나 갈색 토가 보이는 경우에는 단순 공복성 구토가 아닐 가능성이 있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혈액검사나 복부 검사 등을 통해 위장 상태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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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