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은 왜 코리아바베큐라고 불릴까요?
삼겹살은 왜 코리아바베큐라고 불릴까요?
생각해보면 특별할 것 없이 그냥 삼겹살 부위를 구워먹는것에 지나지 않는데요.
전세계에 삼겹살부위를 구워먹는게 한국뿐이었을까요?
정확히 말하면 오래전 부터 우리나라 불고기를 코리안 바베큐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삼겹살 구이를 보고 그것도 불고기인 줄 알고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서양에서 직화 고기 요리를 대표하는 것이 바베큐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겠죠.
그리고 돼지 삼겹살을 불에다 구워먹는 나라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가 돼지 삼겹살 소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수의 나라들에서는 돼지 삼겹살을 그냥 버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현재 수입산 삼겹살이 아주 싼값에 팔리고 있는 이유도, 외국에서 대부분 돈 받고 팔리지 않는 것을 우리나라에서 수입해 오기 때문입니다.
구워먹는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서구권에서는 스테이크 방식과 바베큐방식(전체를 쇠꼬챙이에 꽂아 돌려서 익히는 방법)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불에 바로 굽는 바베큐 방식보다 불판을 대고 고기를 올리는 방식이 내려온거죠. 서양식 눈으로 봤을 때는 새로운 방식이긴한데 불에 구우니 바베큐라고 본것입니다.
삼겹살 자체를 코리안바베큐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영미권 나라의 마트에서도 삼겹살은 포크밸리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먼저 바베큐란것은 조리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그릴 등에
고기를 구워먹는 방식의 요리를 말하는것이지요
일빈적인 바베큐라 큰 덩어리 고기를 그릴등에서 구워내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바베큐 요리를 드신다면
요리사가 큰 덩어리의 고기를 그릴에 구워
개인접시에 썰어 내어주는 방식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한국식은 먹기 좋게 얇게 썰어진 고기를
가져다가 테이블에 놓여진 불판에 구워먹는
방식이 코리안 바베큐 스타일인것이죠.
밥 먹는 테이블에 바로 불판이 있다는 것이 바로 한국식,
코리안바베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이로 가장 많이 먹는 것이 당연 삼겹살 구이니
질문자가 '삼겹살=코리안바베큐'로 착각했을 수 있습니다.
즉 밥상이나 테이블 위의 불판에서 바로 구워먹는 방식이
코리안바베큐이며, 가장 많이 구워먹는 고기가 돼지고기,
그리고 삼겹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해외의 바베큐 그릴은
식탁 위에 놓여져 있지 않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조차도 화로가 식탁 위에 있지 않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