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신데 답답하시겠어요. 먼저 하나 짚을게요. 저 화면은 무언가를 검사하고 있는 게 아니라 윈도우가 자동 복구로 들어가려다 그 앞에서 멈춘 상태입니다. 정상이면 몇 분 안에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요. 삼십 분째 그대로면 진행 중이 아니라 걸린 겁니다.
그래서 더 기다리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걸려 있는 이유는 대개 윈도우가 저장장치를 제대로 못 읽고 있어서예요. 씨모스 초기화까지 하셨으니 바이오스 설정 문제는 이미 지워진 셈이고요.
그러면 삼십 초 확인부터 하시죠. 전원을 켜자마자 델 키나 에프투를 눌러 바이오스로 들어가서 저장장치 목록에 에스에스디나 하드가 보이는지 보세요. 안 보이면 윈도우 문제가 아니라 디스크나 연결 쪽이고, 보이면 윈도우 복구 쪽입니다. 손댈 자리가 여기서 완전히 갈립니다.
그 전에 돈 안 드는 것부터요. 유에스비나 외장하드, 메모리 카드 같은 걸 전부 뽑고 켜 보세요. 엉뚱한 장치로 부팅을 시도하다 멈추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데스크탑이면 전원 코드를 뽑고 사타 케이블과 램을 다시 꽂아 보시고, 노트북이면 어댑터를 뺀 뒤 전원 버튼을 삼십 초 길게 누르세요.
여기까지 안 되면 고급 복구 옵션을 안에서 열려 하지 마시고 밖에서 들어가야 합니다. 다른 컴퓨터로 팔 기가 이상 유에스비에 윈도우 설치 미디어를 만들어 그걸로 부팅하면 복구 환경이 열립니다. 명령 프롬프트에서 디스크 검사를 먼저 돌리고, 그래도 안 되면 부팅 정보를 다시 만드는 순서로 해 보세요.
다만 오늘 꼭 쓰셔야 한다면 순서를 바꾸시길 권합니다. 복구를 붙잡고 있기보다 급한 일은 다른 기기로 먼저 끝내세요. 그 유에스비로 부팅하면 파일만 꺼내는 것도 되니 자료가 급하시면 그쪽이 먼저입니다.
마지막으로 원인도 짚어 두세요. 게임 중에 갑자기 꺼진 것 자체가 신호입니다. 전원부나 과열, 저장장치 노후가 흔한데 그대로 두면 복구해도 같은 일이 다시 납니다. 살아나면 온도와 저장장치 상태부터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