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부과에서 흑자제거 치료를 받고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없어지지 않는데 이게 맞는건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흑자가 생기고 기미가 생겨서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하다가 모 피부과 후기를 보니 흑자랑 기미 치료도 잘하고 병원 원장님도 실력도 좋다고 되어있고 피부과 전문의라 치료를 받고있습니다.레이저 장비는 인라이튼 루비피코 를
사용한다고 하셨어요
근데 처음부터 이상한게 다른병원들 검색해봐도 처음 치료후에 듀오덤?를 붙이고 2주후에 다시 병원 방문하라고 하는데여긴 듀오덤도 안붙여주고 연고만 발라주고 한달후에 오라고 하더군요,작년 5월달에 첫 치료를 시작했고 한달경과후인
작년 6월부터 2주마다 한번씩 짧게 1~2분 정도 레이저 치료를 받으러 가고 있습니다.처음에는 원래 이렇게 하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길게 치료 하는거 같아서 원장님께 여쭤보니 심한 사람들은 좀 길게 장시간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제가 흑자랑 기미가 좀 심하긴했었습니다.치료전에 찍었던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기미는 희미해졌고 작게작게 있던 흑자들도 희미해지고 있는데 유독 동그랗게 깜했던 흑자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차이가 없습니다.최근에 갔을때는 원장님이 앞으로 3화 정도만 더하면 되겠다라고 하셨어요.9개월동안 치료했는데 똑같다면 더이상 치료의 의미가 있는지 싶습니다.제가 받고 있는 치료 방법이 맞는걸까요?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요약하면, 현재 치료 방식은 일부 상황에서는 가능하지만 질문하신 경과만 놓고 보면 “전형적 흑자 치료 경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몇 가지 핵심만 정리하겠습니다.
흑자(lentigo)는 멜라닌이 진피 표피 경계 또는 표피에 국소적으로 밀집된 병변으로, 일반적으로 루비레이저나 피코초 레이저로 병변을 한 번에 강하게 타깃팅해 가피(딱지)를 형성시키고, 이후 듀오덤 등으로 보호하며 1회 또는 소수 회 치료로 제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후 일시적 진한 색 → 가피 → 탈락 과정을 거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반면 기미(melasma)는 반복적·저에너지 레이저 토닝 방식으로 수개월 이상 나눠 치료하는 것이 맞습니다. 질문자분 설명처럼 “2주 간격, 1–2분 짧은 조사”는 기미 치료 패턴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동그랗고 진했던 흑자가 9개월 동안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가능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당 병변이 실제 흑자가 아니라 진피형 색소병변(진피 멜라노사이트, 오타모반 계열, 혹은 복합모반)에 가까운 경우 → 이런 병변은 토닝 방식으로는 거의 반응하지 않습니다.
2. 과색소침착 위험을 우려해 에너지를 지나치게 낮게 쓰고 있는 경우 → 안전성은 높지만, 제거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3. 흑자 위주가 아니라 “기미 + 흑자 혼합형”으로 보고 전체 톤 개선에 초점을 둔 치료 전략 → 기미는 좋아지지만, 진한 단일 흑자는 남을 수 있습니다.
듀오덤을 붙이지 않는 것 자체가 “틀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가피 형성을 최소화하는 저에너지 피코 치료도 사용됩니다. 다만, 흑자가 명확한 경우라면 치료 후 색이 더 진해졌다가 떨어지는 변화가 전혀 없는 9개월 경과는 일반적인 반응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앞으로 3회 정도면 된다”는 설명도, 그 병변이 지금까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 근거가 충분한 설명은 아닙니다.
현 시점에서의 합리적인 선택지는 다음 중 하나입니다.
해당 병변만 따로 진단해 실제 흑자인지, 진피 병변인지 다시 설명을 요구하고, 그 병변에 대해 “강한 단회 타깃 치료가 가능한지, 아니면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는 병변인지”를 명확히 묻는 것.
또는 색소 치료 경험이 많은 다른 피부과 전문의에게 병변 하나만이라도 세컨드 오피니언을 받아보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기미가 호전된 점은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으나, 9개월 동안 변화 없는 단일 흑자에 대해 동일한 방식의 반복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치료 지속 여부를 재평가할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