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고민해결사
손가락 관절이 너무 아픕니다. 생활습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사무직을 거의 20년쯤 하다보니까 손가락 관절이 많이 아픕니다
특히 엄지손가락 아래쪽에 푹 들어가는 부분이요
그리고 마우스를 많이 써서 검지도 아프구요
그냥 고질병이 된 것 같고 병원가서 해결할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회사를 휴직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설명하신 부위가 엄지손가락 아래쪽이면, 해부학적으로는 제1수지수근관절(first carpometacarpal joint, CMC joint) 부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부위는 반복적인 집기(pinch)와 마우스 사용으로 과부하가 잘 걸리는 관절이며, 40대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검지 통증은 반복적 클릭·그립에 의한 건초염(tendinitis) 또는 수지관절 과사용 증후군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장기간의 반복 사용은 관절 연골 미세손상과 활막염을 유발하고, 인대 이완과 미세 불안정성을 동반합니다. 특히 엄지 CMC 관절은 구조적으로 불안정성이 큰 관절이라 직업적 사용이 많을 경우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조정이 핵심입니다.
첫째, 마우스 환경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 마우스 대신 세로형(ergonomic vertical) 마우스를 사용하면 전완 회내(pronation)를 줄여 엄지와 검지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트랙볼 마우스도 대안입니다. 마우스는 손목을 꺾지 않은 중립 위치에서, 팔꿈치 각도 90도 전후로 유지하도록 세팅합니다.
둘째, 엄지 사용 패턴을 줄여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오래 사용하는 습관은 CMC 관절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가능하면 양손 사용, 음성 입력 활용을 권합니다.
셋째, 보호대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엄지 CMC 관절을 지지하는 thumb spica type 보조기를 근무 중 지속 착용하기보다는 통증이 심한 시간대에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장시간 고정은 오히려 근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넷째,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입니다.
하루 2회에서 3회 정도, 다음을 권합니다.
– 손가락 완전 굴곡과 신전 반복 10회에서 15회
– 엄지와 각 손가락을 원을 그리듯 접촉하는 운동
– 고무공을 가볍게 쥐었다 펴기 (통증 범위 내)
다섯째, 통증 조절입니다.
급성 악화 시에는 국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NSAID) 연고가 비교적 안전합니다. 얼음찜질은 10분에서 15분, 하루 1회에서 2회 정도가 적절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 과사용을 넘는 병변 가능성이 있습니다.
– 엄지 관절을 비틀 때 심한 통증
– 딸깍거림이나 걸리는 느낌
– 아침 강직이 30분 이상 지속
– 관절 부종 또는 열감
이 경우에는 단순 생활습관 문제로 단정하기 어렵고, 방사선 촬영 또는 초음파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한 단계도 있습니다.
현재 통증이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엄지를 벌리거나 병뚜껑을 돌릴 때 통증이 심한지 여부에 따라 접근이 달
라질 수 있습니다. 해당 동작에서 통증이 뚜렷합니까.
채택 보상으로 34.47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관절의 과사용에 의해서 통증이 생긴 부분은 휴식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술을 먹어서 간수치가 올라갔는데 금주를 하지 않고 치료하기 어려운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손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최대한 손가락 사용을 줄여주셔야겠습니다.
온찜질을 해주시는게 조직들의 회복을 촉진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온찜질은 뜨겁기 직전까지 온도를 높히고 (40-43도) 한번 치료시 30분만 적용하시고 치료간에는 2시간 이상 텀을 두시는게 적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