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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딩고6
독특한딩고624.01.08

남친이랑 헤어지고 왔어요 (긴글주의)

남친이랑 90일째인데 남친은 21 저는 30입니다 사귀고 초반에 남자친구랑 어머님이랑 연락을 많이 하더라고요 남친이 제 자랑도 많이하고 제 얘기도 많이 하길래 어머님이랑 친한가보다 했는데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어요 남친이랑 장거리였다가 남친 집 근처로 이사 왔는데 어머님이 반찬도 챙겨주실거 여친이랑 먹어라고 두배로 챙겨주시고 나중에는 남자친구 아버님 어머님 잠깐 보기도 했었거든요 남친이 100일에 서로 집에 인사 드리러 가잔말도 했고요 크리스마스에 경기도 올라가서 놀았는데 친언니집에 밥먹으러 같이 갔었어요 밥먹고 커피 마시면서 형부가 둘이 성공해서 결혼해야지 했는데 언니는 무슨 결혼이냐고 마음에 안들어하는것 같았어요 다음날 언니한테 전화하니까 남자친구 얘기 꺼내면서 너무 어리다고 그냥 연애만 하다 헤어지라고 얘기도 했거든요 남자친구한테 말하면 괜히 상처 받을거같아서 일부러 말 안했는데 경기도 갔다와서 연락도 뜸해지고 심지어 남자친구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데 고양이를 4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갑자기 알레르기가 올라왔다고 보내자는겁니다 4마리 다 감당하기 힘들어서 물론 예전부터 보내자고 했는데 서로 까먹어서 여기까지 온거거든요 아버님이 남친 집에 오실때마다 날라다니는 털 뭐냐고 잔소리 하시고 저희는 미래 결혼 얘기 많이 하는데 나이차이도 많이나고 저는 모아둔 돈이 없는데다 어머님도 경제력 많이 본다고 하고 저도 남친도 결혼이 안된다는걸 서로 알고 있었어요 며칠전에도 어머님이 제 신용 물어봤다 하길래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작은 소액이에요 그걸 왜 물어보냐고 하니까 그냥 물어봤다고 그래도 작은소액인데 엄마가 우리 도와줄수도 있지않을까 ? 하길래 기분 상해서 끊었는데 생각해보니 결혼하면 일수거일투족 다 간섭할거같더라구요 얘도 중간역할 못할거같고 쉬는시간마다 한번씩 전화오던애가 하루에 한번만 전화오고 어머님 전화 올때도 같이 있었는데 갑자기 소리 줄이더니 제 얘길 했는지 남친이 여자친구 옆에 있다 하길래 내 얘기 뭐했냐고 물어봤는데 아직 긴가민가 하신다고 100일때 집에 인사 드리러 가자고 하는데 남친 옆에 누가 있든 해를 끼치는 순간 어머님이 더이상 못봐준다고 하면서 그럼 어머님이 헤어지라고 하면 헤어질거냐 물었더니 최대한 반항은 해야지 내여자친구인데 대신 생활비 끊긴다고 밤마다 전화온다고 하는겁니다 ; 저말고도 전여친들 집에 데려와서 소개해줬는데 모아둔 돈이 있나 여태 뭐하고 살았나 다 물어보고 나중에는 돈 관리하는거까지 다 알려줬다고 하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헤어졌다고 말하더라고요 심지어 그 여자애보고 얘는 아닌거같다고 했는데 남친도 그렇지? 하면서 헤어지자고 얘기했었대요 남친이 여친얘기 그만하라고 하면 너가 여자친구 있다는걸 티를 내지말아라는식 작년에 사기 크게 당해서 폰도 집도 다 어머님 명의고 보험도 어머님 손에 쥐고 있다고 그래서 굽히고 사는거라고 자기도 스트레스 받는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같이 있을때 한번 더 전화왔는데 또 소리 줄이길래 제가 얘기했어요 예전엔 안그러더니 왜 갑자기 소리 줄이냐니까 우리 엄마 목소리 크잖아 그래서 줄였다 하길래 내 얘기 하니까 줄이는거 아니냐고 막 뭐라하니까 미안하다고 안줄이겠대요 그러고 이틀전에 남친이랑 통화하는데 말도 안하고 딴짓하길래 화나서 할거하라고 그냥 끊어버렸는데 얘도 연락 없더라고요 퇴근하고 전화와서 어제 왜 그랬어? 하길래 평소보다 목소리가 떨려보였어요 여태 봐왔는데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부모님도 헤어지라고 하는 마당에 앞으로 나는 감당 할 자신이 없다 하는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길래 나랑 계속 만나면 엄마 간섭 더 심해질거고 집에 들락날락 거릴거고 저한테 쿠사리 넣을거고 지금 결혼 할 나이인데 계속 만나면 저만 시간낭비일거같다고 그래도 나랑 계속 만날래? 하길래 모든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걸 그제야 알았어요 그래서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어요 헤어지기 싫어서 우리 사귀는거 부모님 모르게 비밀로 하자고 감정기복 고쳐보겠다고 어떻게든 잡으려고 했는데 곧 있으면 일하러 싱가폴 간다고 하네요.. 그게 몇달이 될지 모른다 하길래 할말이 없더라구요 사실 경기도 올라가서 언니가 맘에 안들어하는거 눈치 채고 있었다고 (경기도 갔다와서 언니가 뭐래? 나 어떻대? 라고 계속 물어봤거든요) 저 상처 받을까봐 얘기 안했다는데 주변 사람들 얘기도 그렇고 엄마랑 전화할때마다 여친 안좋은 얘기 하길래 사실 소리 줄인것도 맞다고 상황이 이러이러해서 감당 할 자신이 없다 상황이 좋아지면 만나자고 누나 동생으로 지내자고 하고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말 듣자마자 눈물 터져서 울었는데 얘도 천장 보고 한숨 쉬더라고요.. 갈게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는데 얘도 바로 일어나더니 잡을줄 알았는데 안잡더라구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얘도 저만큼 힘들어하겠죠..? 다시 연락오거나 후폭풍은 없겠죠? 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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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신통한다슬기2입니다.

    정리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갈등을 잘 해결해 보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지만, 보통 타인으로 인한 갈등은 그 사람과 인연이 끝나지 않는 이상 잘 해결되지 않습니다. 남친분이 가족과 단절할 수는 없으니 결국 계속 마찰이 생길겁니다. 고부갈등, 장서갈등은 결국 당사자들을 힘들게 하고 이혼까지 하게 만들잖아요.

    서로가 외부 간섭없이 서로 챙기고 사랑할 수 없으면 결국 주변에 흔들리다 지칩니다. 가족들이 들으면 서운할지 몰라도, 가족보다 배우자를 더 챙길 분을 만나세요.


  • 안녕하세요. 멋진 손자 이쁜손녀 할머니임~입니다. 나이 차이도 있고 남자 부모님이 너무 간섭을 하는것같네요 제생각에는 그냥 정리하는편이 좋겠네요~~


  • 안녕하세요. 빨간상괭이128입니다.

    헤어짐이 있으면 또 다른 만남이 있을 거에요

    현실적인 거에 부딪치면 힘든 것 같아요

    위로의 말보다 본인을 우선 돌보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혹여 이 글이 상처가 되지 않았음 좋게네요

    힘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