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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방향 좀 같이 고민해주세요!!ㅠ
조선시대에 총명하고 가문도 명망 있는 남주랑 왕의 형제의 딸인 여주가 사랑에 빠져요. 남주는 어릴 때부터 높은 벼슬에 꼭 나아가고 싶어 했어요.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도 있지만 권력과 명예, 지위를 얻는 꿈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무척 이루고 싶은 꿈이고 그 꿈을 잘 이룰 정도로 똑똑하니깐 집안에서도 기대가 크죠. 훗날 두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게 되면서 여주도 그런 남주의 꿈을 응원했고요. 그러다가 두 사람이 만나 혼인을 약속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왕이 죽은 거에요. 왕이 죽으면서 여주의 아버지가 왕이 되고 여주는 공주가 되어버린 거에요. 근데 공주의 남편인 부마는 벼슬을 할 수가 없어요. 혼인을 약속한 여주가 하루아침에 공주가 되고 여주와 혼인하여 자신이 부마가 되면 그동안 이루고자 했던 꿈을 완전히 접어야 하죠. 당연히 남주의 집안에서도 반대하고 남주도 엄청 갈등하게 돼요. 여주를 너무 놓치고 싶지 않은데 꿈도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아 하니까. 여주도 자신 때문에 남주가 꿈을 포기해야 하는게 싫지만, 남주랑 많이 사랑하는 건 마찬가지에요. 어쨌든 여주는 궐에 들어가야 하니까 두 사람은 헤어지고 일,이년이 흘러요. 그리고 남주가 급제해서 궐에 들어가게 되면서 두 사람이 재회하죠. 두 사람 사이를 모르는 여주의 아버지는 젊은데 똑똑한 인재를 엄청 아끼면서 두 사람은 더 힘든 상황에 놓여요. 일단 이렇게 짜봤는데 결말을 해피와 새드 중 뭘로 할지 고민이에요. 흔하게 여주의 출생의 비밀이나 부마 특례를 생각하지만, 그건 너무 뻔하고 억지스러워서요. 전 두 사람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길 바라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혹시나 기존 설정에서 다른 이야기로 바꾸거나 넣는 게 좋을 것 같다면 추천해주셔도 돼요!! 2년째 고민중인 스토리에요..부탁드립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이야기 설정이 정말 탄탄하고 감정선도 깊어서 몰입감이 크네요. 결말 방향은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가능하지만 두 사람의 ‘선택’과 ‘성장’을 중심에 두면 감동이 더 커질 것 같아요. 아래는 약간의 변주와 함께 제안드리는 결말입니다.
남주는 결국 여주를 선택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갑니다. 여주는 상처받지만 이해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죠.
몇 년 후, 여주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남주는 개혁적인 관료로 성장해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엔 여주가 왕에게 부마 제도의 개정을 건의하고, 남주도 권력의 방식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길을 택합니다.
결국 둘은 다시 혼인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를 구원한 건 사랑이 아니라 각자의 ‘의지’였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해피엔딩이지만,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성장한 결과로 맺어지는 결말이라 더 깊이 있게 다가올 것 같아요.
실제로는 부마를 하면서도 제도나 행정을 바꿀 수 있기에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그쪽에도 있어 설득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만.. 질문의 요지는 이게 아니므로 각설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해피결말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남주 여주 양쪽의 현 상황을 흔드는 장치를 위해 다른나라에서의 전쟁 혹은 역병이 돌아 왕권(여주 집안쪽)에 대한 내란으로 여주가 상위층 지위를 잃는 상황을 만들어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주가 피란길에 오르던지 도망가는 과정과 동시에 남주는 (전쟁이라면) 적을 몰아내는데에 큰 공을 세우고(문무가 출중한 설정), (내란의 경우라면)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잡고 백성을 돌보는데에 큰 역할을 하여 추대되어 스스로 큰 자리에 오르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이때 역전된 상황이 나오고, 이제는 남주가 왕으로 추대되어 백성을 보살핌과 동시에 여주를 찾을수있는 상황이 되어 결말로 이어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말미에는 남주와 여주가 다른 나라로 건너가 사는것도 가능한 방법일것 같네요.
남주는 급제 이후 여주의 아버지(왕) 곁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으며 비공식 자문직을 맡아요. 부마가 아니면 공식적인 벼슬은 안 되지만, 왕이 그를 ‘비밀 자문’ 혹은 '정치학교의 교관' 같은 정치 외곽 인물로 중용하는 방식으로 우회 가능. 동시에 남주는 자신처럼 '제도 바깥에서도 백성을 돕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신진 관료들을 양성하며 이상을 실현해 나가요. 여주는 조용히 그 길을 응원하고, 결국 두 사람은 ‘부마’라는 직책을 가지지 않고도 부부로 연이 닿는 방식도 있어요. 이 결말은 제도에 순응하거나 억지 틈을 찾기보다는, 두 사람이 스스로 제도 바깥에서 길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 있어요. 각자의 꿈을 지키되,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선택이라는 의미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