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아기 빠른 미끄럼틀 탄후로 도리도리 하면서 몸을 부르르 떨어요 괜찮나요?
아기 9개월쯤에 키즈카페 가서 제가 아기를 안고 미끄럼틀을 탔는데 그 미끄럼틀이 엄청 빨리 슝하고 내려오는 미끄럼틀이라 저도 가슴이 철렁하면서 쿵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어요 .. 그 이후로 아기가 한 1년 이상 부르르 수시로 몸을 떨더라구요 .. (하루에 10번도 떨었어요..시간이 지나면서 떠는 횟수랑은 줄어들었구요) 병원에가니 아기가 의식이 있고 하면서 떠는건 시간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셔서 두돌될때 쯔음에는 부르르 떠는게 거의 없을정도로 좋아진 상태였어요 ..
현재는 28개월 입니다.
근데 저번주 금요일에 어린이집에서 그 키카에 갔는데 예전에 그 빠르게 내려왔던 똑같은 미끄럼틀을 타고 있는 사진을 봤어요 ㅠㅠ 키즈노트에 적힌 내용을 보면 생각보다 그 미끄럼틀이 빨라서 아기가 좀 놀래기도 했지만 여러번을 탔다고 하더라구요 ..
그날 키즈카페 다녀온뒤로 아기가 하루에 5번정도 도리도리 하면서 부르르 몸을 떠는 모습이 보여요 ㅠㅠ
특히 요즘 아기가 기저귀 가는걸 좀 무서워하는데(응가가 자기한테 묻을까봐) 응가하고 엉덩이 씻을때라던지 무섭지 엄마가 안아줄게 하면서 제가 안고있을때도 떨고 약간 긴장을 하거나 불안하면서 무서운경우에 좀 떠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 아기는 떨고나서 떨었어 하면서 말도 하는 상태고 의식도 있는것 같아요 .. 아기한테 무서운 자극이 간후로 신경적인 부분에 이상이 생겨서 경련이나 건강상 안좋은 병이 발병이 될수도 있나요 ??
그리고 이 상황이 지금 괜찮은건지 병원에 빨리 가봐야하는건지 시간 지나면 떠는거랑 도리도리가 없어질수 있는건지 .. 찾아보니 특정상황에서만 떨거나 하면 부분발작이나 이런게 있을수도 있다고 하여 너무 걱정이 되어 여쭤봅니다 ㅜㅜ 답변 꼭 부탁드려요 ㅠ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설명하신 양상은 질환성 경련(뇌전증 등) 보다는 놀람·불안·감각 자극에 대한 생리적 반응 또는 틱/버릇성 움직임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몇 가지 확인 포인트는 있습니다.
요점만 간단히 정리합니다.
1. 의식이 명확하다
떨면서도 “떨었어”라고 말하고,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행동도 지속 가능하다는 점은 발작 가능성을 상당히 낮춥니다. 발작은 보통 몇 초라도 의식 변화·반응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특정 상황에서만 발생
불안, 무서움, 긴장, 감각 자극(기저귀 갈 때 등)에서만 도리도리·부르르가 나타난다면, 이는
– 놀람 반응
– 감각 민감성
–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자동반응(버릇성 움직임, 틱 유사)
이 범주에 더 가깝습니다.
3. 1년 이상 반복되다가 줄었다가, 유사 상황 후 다시 증가
이 패턴은 뇌질환보다는 심리적 연합(과거 무서운 경험과 비슷한 상황) 때문에 일시적으로 재발하는 모습과 더 비슷합니다.
4. 질환으로 인해 ‘그날 미끄럼틀 타서 뇌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작성 장애가 생겼다’는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미끄럼틀로 흔한 뇌손상도 일어나기 어렵고, 의식 변화·구토·두통·보행 이상 등도 없기 때문입니다.
5. 그래도 병원에서 확인해야 하는 경우
아래 중 하나라도 있으면 소아과 또는 소아신경과에서 진료 권합니다.
– 자는 중에도 동일한 떨림이 반복됨
– 의식이 멍해짐, 반응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음
– 움직임이 점점 길어지거나 하루 수십 회 이상 증가
– 몸 한쪽만 떤다거나, 얼굴이 같이 굳는 양상
– 갑자기 쓰러지거나 멈춘 듯 멍해지는 순간이 자주 보임
현재 설명만으로는 여기에 해당하는 내용이 없습니다.
6. 지금처럼 의식 명확·상황특이적·짧고 반복적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불안해하며 반응을 크게 보이면 오히려 강화될 수 있어,
“괜찮아, 놀랐구나” 정도로만 짧게 반응하고 지나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7. 현재 단계에서의 권장
– 빠른 진료가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니나,
– 부모가 매우 불안하거나, 최근 횟수가 갑자기 뚜렷하게 늘었다면
소아과에서 영상 없이 진찰 후 필요 시 소아신경과 의뢰 + 뇌파(EEG) 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식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뇌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정리
현재 양상만으로는 발작보다는 불안 자극에 따른 생리적 반응이 훨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최근 1주 내 변화가 있다면 소아과에서 간단히 확인받는 것이 부모 입장에서는 안전하고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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