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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공주파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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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로 모기 유충을 없애는 것이 가능한가요?

중국에서는 올해 여름에 모기 문제가 너무 심해서 생각해낸 방법이 모기 유충을 다른 종류의 모기로 잡아먹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했어요. 그런데 보통 생물들이 같은 종은 잘 잡아먹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짝짓기할 때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경우는 제외하고) 이게 가능한 방법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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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실제 동종포식은 동물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다만, 모기 유충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일부 모기 종은 다른 모기 종의 유충을 잡아먹는 포식성을 지니고 있고, 이는 같은 종의 모기 유충이 아니라, 다른 종의 유충을 먹는 것으로, 타종포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수십 년 전부터 모기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포식성 모기를 연구해왔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Toxorhynchites속에 속하는 모기가 대표적인 포식성 모기인데, 광릉왕모기의 경우 다른 모기를 잡아먹는 포식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주장대로라면 Toxorhynchites속에 속하는 모기를 이용하여 생물 방제를 주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모기 유충을 다른 종류의 모기로 없애는 것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광릉왕모기가 있습니다. 이 모기는 성충이 되면 꿀을 먹지만, 유충 단계에서는 다른 모기 유충을 잡아먹습니다. 따라서 광릉왕모기를 활용하면 특정 지역의 모기 유충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실제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광릉왕모기의 생태 주기, 서식 환경, 다른 모기 유충과의 경쟁 관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네, 일부 조건에서는 다른 모기가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지만, 자연 상태에서는 흔하지 않고, 보통 특정한 모기 종이나 상황에서만 나타나는데요, 모기의 대부분 종은 성체·유충 모두 초식성 또는 부식성입니다. 성체 암컷의 경우 산란에 필요한 단백질을 얻기 위해 피를 빠는 경우가 많으며, 유충은 물속에서 미세 조류, 세균, 유기물 찌꺼기를 먹습니다. 중국에서 여름철 모기 문제를 줄이기 위해 포식성 모기(Toxorhynchites) 를 이용하자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인위적으로 포식성 모기 유충을 물 웅덩이에 방사하고 그 유충이 다른 모기 유충을 먹어 개체 수를 줄이는 방식이 원리인 것인데요, 화학 살충제 사용을 줄이고 환경 피해가 적다는 장점이 있을 수는 있으나 특정 서식지(고인 물)에만 효과적이며 하천, 강, 습지 등 흐르는 물에서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포식성 모기 개체수 유지가 어려우며, 생태계에 새로운 종을 도입하면 예상치 못한 영향 가능합니다. 동종 포식(cannibalism)은 보통 극한 먹이 부족이나 밀집 서식 상황에서만 발생하며, 진화적으로 자기 유전자를 공유한 개체를 먹는 건 번식 전략상 불리하지만 모기 유충은 시각적·사회적 구분이 약해 작고 움직이는 것이면 같은 종이라도 잡아먹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