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삼국사기에서는 신라의 건국에 대해서 어떻게 기술하고 있는지요?
안녕하세요? 삼국사기에서 신라의 건국 신화는 어떻게 서술되어 있으며, 이러한 서술이 당대의 정치적·문화적 의도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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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에서 신라의 건국 신화를 박혁거세 신화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신라가 위치한 서라벌(경주) 지역에는 여섯 개의 촌(육부촌)이 있었고, 각 촌의 촌장들이 모여 화백회의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기록합니다. 기원전 69년, 여섯 촌장들은 임금이 없어 백성들이 법도를 모르니 임금을 추대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남산 기슭의 나정 우물가에서 신비로운 기운을 목격합니다. 그곳에서 흰 말이 하늘로 오르고, 남겨진 큰 알에서 박혁거세가 태어났다고 서술합니다. 박혁거세는 빛나는 몸과 신비로운 징조와 함께 등장하며, 촌장들은 그를 왕으로 추대해 국호를 서라벌로 정하고, 박혁거세는 스스로를 ‘거서간’(임금)이라 칭합니다. 더불어 석탈해, 김알지에 대한 신화도 기술합니다.
정치적으로 박혁거세의 신화적 탄생을 통해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이는 고대 국가엣 통치자이 신성성을 강조해 지배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죠. 여러 시조의 병존 기술은 신라가 여러 씨족이 교대로 왕위를 계승했던 역사적 사실을 통해 연맹체 왕국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그리고 여섯 촌장의 육부촌의 존재는 초기 국가 형성에 대한 기술로 부족간 결합과 협력을 확인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