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정도 됐는데, 항문이 쓰리고 변이 잘 안 나와요.
-식욕은 있고 먹기도 많이 먹습니다.
-위, 아래 배에 통증도 없습니다
-변을 볼 때 항문이 살짝 쓰리고 변이 가늘게 나옵니다.
-일주일 전엔 멀쩡했는데 갑자기 이러네요.
-예전부터 가끔씩 변이 이렇게 나오다 멀쩡하다 그랬습니다.
변 색은 날마다 조금 다른데 보통 찐한 주황색이거나 밤색입니다.
항문 주변에는 정상적으로 치질, 치핵이 존재하게 되는데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변비 혹은 설사 시에 치핵을 자극하면서 염증이 생기면서
변을 볼 때 쓰리고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베니톨이나 진통제도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변을 볼 때 항문이 쓰라리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변의 모양도 달라진 것 같아 걱정스러우시군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불편감이고 증상의 양상을 고려하면 치열 등의 항문질환을 먼저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항문질환도 배변습관이나 변의 모양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까운 항문외과를 방문하여 원인을 찾고 치료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항문이 쓰리는 증상은 치질이나 항문 열상(항문 균열)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변이 가늘게 나오는 것은 대장이나 직장의 일시적인 경련이나 근육 긴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의 색깔이 다양한 것은 섭취한 음식이나 장의 움직임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증상은 더 심각한 문제를 시사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나 식단 변화에 의해 변의 모양이나 빈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이 가늘게 나오는 것은 때로는 대장의 일부분이 일시적으로 좁아져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변비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대장의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경우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이 가늘게 나오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주일 사이에 갑자기 대장 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변이 가늘게 나온다고 해서 대장암을 갑자기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요. 일시적인 변비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식이 섬유와 수분 섭취를 늘려 보시면 좀 더 편안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