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자꾸 똥을 달고 돌아다닙니다
아무도 답변 안 달아줘서 걍 바꿨습니다 ㅋㅋㅋ
말그대로 똥을 엉덩이에 달고 다니고요 이불과 방바닥, 카펫에 묻히고 다닙니다. 성묘 단모종인데 자꾸 그래서 걱정이네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고양이가 배변 후 엉덩이에 변을 묻힌 채 생활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고양이의 털 길이가 짧더라도 항문 주변에 털이 약간 길거나 뭉쳐 있다면 변이 쉽게 묻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문 주위를 가볍게 다듬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위나 클리퍼 사용이 어렵다면 동물병원이나 미용실에서 전문적으로 관리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배변 후 충분히 닦거나 털지 않는 경우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보통 고양이는 배변 후 스스로 그루밍을 하며 청결을 유지하는데, 만약 이 과정이 부족하다면 항문 주변이 깨끗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물티슈나 젖은 천을 이용해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고양이가 닦이는 것을 싫어한다면 억지로 하지 말고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의 상태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이 너무 무르거나 묽으면 쉽게 항문 주변에 묻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료나 간식을 조절하여 변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식이섬유가 적절히 포함된 사료로 바꾸거나, 유산균을 추가로 급여하는 것이 변 상태를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생활 환경도 한 번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모래가 너무 거칠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면 고양이가 배변 후 불편함을 느껴 바로 나와버릴 수 있습니다. 화장실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모래의 종류를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계속해서 변을 묻히고 다닌다면 위의 원인들을 하나씩 점검해 보고, 필요하면 동물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더라도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작은 변화들을 시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완벽한 육식동물로서 자기 몸을 청결하게 하는것은 사냥을 예비하는 행동입니다. 그런데 청결을 챙기지 않는다는것은 사냥 실패 가능성을 높이는것이고, 이는 사냥을 하지 않겠다. 즉, 먹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죽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에 신체적 질환 상태의 가능성이 높음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 관계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료 받아 봐야 하는 신호로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