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으로 미루어 육아조직 증식을 동반한 조갑주위염(발톱 주변 염증) 또는 내향성 발톱(내입성 손발톱)으로 인한 증상이 생각됩니다.
발가락/발톱 주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나거나 발톱 가장자리를 바짝 자르면서 생긴 작은 자극에 모세혈관과 새살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빨갛게 부풀어 오르면, 이 부풀어 오른 살(육아조직)은 모세혈관이 풍부하여 약간만 건드려도 피가 잘 나고, 짓물이나 통증을 동반하기 쉽습니다.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여 통증이 줄어든 것은 소독과 항균 작용으로 상처 주변의 세균 감염이나 마찰 자극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겠으나 이미 크게 과증식된 육아조직은 단순 후시딘/마데카솔 같은 후시딘계/연고나 밴드 부착만으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거나, 재발하기 쉽습니다. 특히 내향성 발톱 조각이 살을 계속 찌르고 있는 상태라면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살이 계속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부풀어 오른 살을 손톱깎이로 자르거나 뜯어내면 과출혈 및 심각한 2차 세균 감염(봉와직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자극하지 말기 바랍니다.
발톱을 깍을 때 둥글게 바짝 깎지 말고, 일자 형태로 깎아 발톱 모서리가 살을 찌르지 않도록 하고, 통풍이 잘 되고 신발 앞쪽이 넓은 신발을 착용하여 발가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야 하겠습니다.
미온수나 포비돈(빨간약) 소독 후 건조하게 유지하기 바랍니다.
현재 증상은 피부과나 정형외과, 혹은 외과를 방문하시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정확한 자극 원인을 확인하고, 과증식된 살(육아조직)을 간단한 절제/질산 처치, 소염제/항생제 처방 등을 통해 훨씬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