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발기 시 상방 만곡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변이나 성관계에 기능적 장애가 없고, 삽입이 가능하며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절대적인 수술 적응증은 아닙니다.
20대에서 중학생 시기 이후 지속된 만곡이라면 후천적 페이로니병(Peyronie’s disease)보다는 선천성 음경만곡(congenital penile curvature)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선천성 만곡은 백막(tunica albuginea)의 비대칭적 길이 차이로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진행성 질환은 아닙니다. 즉 현재 각도가 고정되어 있다면 향후 성관계로 인해 점점 더 악화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반복적인 외상이나 통증을 동반한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자연적으로 더 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수술 적응증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첫째, 만곡 각도가 약 30도에서 45도 이상으로 삽입이 어렵거나 성관계에 지장이 있는 경우.
둘째, 통증이 지속되거나 파트너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
셋째,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현재 말씀하신 “관계 후 뿌리 쪽 뻐근함”은 장시간 발기로 인한 해면체 울혈이나 근위부 근육 긴장 때문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이는 만곡 자체의 수술 적응증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검사는 발기 시 사진을 이용한 각도 측정이 가장 기본이며, 필요 시 음경 초음파로 백막 섬유화 여부를 확인합니다. 만약 각도가 30도 미만이고 기능적 문제가 없다면 경과 관찰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이는 Campbell-Walsh-Wein Urology 및 EAU 가이드라인의 권고와 일치합니다.
요약하면 현재 증상만으로는 반드시 수술해야 할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확한 각도 측정은 한 번 받아보는 것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에 비뇨의학과 남성학 전공하시는 교수님 진료 한번은 꼭 봐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