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저희가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걸까요?
학교에서 교사 과목 모둠 수업을 하는데, 반에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각자 맡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 친구는 교과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모둠 리더 역할을 맡고 자기 마음대로 “이건 이렇게 하자”, “도와달라”고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발표라도 해라”라고 했는데, 막상 발표할 때 말을 어눌하게 해서 교사께서 다른 사람이 발표하라고 하셨고, 결국 다른 사람이 대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나는 발표했으니까 다른 사람이 해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조원들은 조사, 정리, 작성 등 발표 외의 모든 일을 다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너는 한 게 없잖아. 무임승차한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고등학교는 ‘교육’이지 ‘보육’이 아니잖아요. 학교라는 게 ‘작은 사회’라면, 이렇게 행동하는 걸 사회에서도 받아줄 수 있을까요? 작은 사회에서도 이런 식으로 계속 이해해줘야 하는 걸까요?
더구나 조별 점수가 있었는데, 저희 조는 꼴등을 해서 점수도 못 받았습니다. 수행평가라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 때문에 점수를 못 받아서 너무 억울했습니다.
교과 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일반고라서 그 학생이 그런 상황인 줄 몰랐다”, “전교생이 많아서 일일이 다 알 수 없다 등 하는데 저희가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건가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빛나라 하리 입니다.
우선은 그룹 별로 즉 모듬별로 무언가를 해야한다 라면
각자 맡은 임무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즉, 협동.단합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서로 도와가며 함께 과제를 풀어가야 함이 맞습니다.
요즘 보면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과 합반해서 수업을 듣게 합니다.
그렇기에 모둠에 그런 학생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경우라면 교사에게 이런 사정을 설명하고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서로 존중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학생이라면 발표를 할 때 말이 어눌한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교사가 왜 굳이 다른 사람이 하라고 한 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 학생에게 "너는 한 게 없잖아. 무임승차한 거야."라고 말씀하시는 건 그 말이 사실이더라도 지나치게 공격적인 말이니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질문자님,
이건 이기적인 게 아닙니다.
지금 느끼는 답답함은 노력이 평가받지 못한 불공정감이에요.
질문자님과 조원들은 수행평가라는 ‘성취 중심’의 과제 안에서 책임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학습 참여가 어려운 친구가 조에 배정되고,
그 친구의 수행이 조 전체의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면
그건 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시스템의 미비입니다.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학생은 교육적으로 보호받아야 하지만,
그 보호는 그 학생에게 맞는 별도의 지원 체계 안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일반 조별 과제에서 아무런 조정 없이 함께 평가받게 한 건
그 학생에게도, 질문자님에게도 공정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작은 사회니까 받아줘야 한다’는 말은 이상적으로 들리지만
현실의 사회는 책임과 역할이 분리된 구조로 운영됩니다.
모두가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을 수 없을 때,
학교는 그 차이를 조율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질문자님이 화나고 억울한 건 정상이에요.
하지만 그 분노를 학생 개인에게 돌리기보다,
교사나 학교가 이 문제를 ‘조정 없이 방치한 구조’로 봐야 합니다.
질문자님,
이건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라 정당한 문제의식입니다.
공평함은 약자를 무조건 감싸는 게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평가받게 만드는 것입니다.
상대 학생이 지적장애가 있어 명확하게 선을 그으며 이기적으로 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 학생으로 인해 단체 평가에서 점수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은 매우 억울한 상황이 맞기는 합니다. 나름 배려해준 결과가 너무 안 좋다 보니 단체로 이기주의 행동 한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수도 있지만 이기주의 보다는 다른 친구로 인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것에 대한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조별과제를 하다보면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이 생기는 경우가 자주 혹은 간혹있기는 합니다. 일단 지적장애로 의심이 되는 학생이 있다면 이 친구에게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솔직히 나머지 조원들이 힘들겠지만 그냥 1명 없다고 생각해서 그 친구가 할 역할을 나눠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수행평가와 관련된 부분이고 성적과 관련된 부분이라 이기적인 부분이 아니라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