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유리는 어디서 처음으로 만들어 젓나오
유리나 거울은 언제 처음으로. 만들어 졋나오 어느시대에 본격적으로 사람들 쓰기 시작하엿고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왓나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유리는 누가 발명하겠다고 마음먹고 만든 물건이 아닙니다. 청동을 녹이고 도자기를 굽던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처음을 한 지점으로 못 박기가 어렵고, 남아 있는 유물로 보면 기원전 3500년 무렵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지역이 가장 앞섭니다.
순서를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처음 나온 것은 그릇이 아니라 유리질 유약이었고, 이집트의 파이앙스라고 부르는 푸른 구슬이 그 예입니다. 속이 빈 유리병이 나온 것은 기원전 1600년쯤인데, 진흙으로 심을 만들어 녹은 유리를 감아 붙인 뒤 굳으면 안쪽 심을 긁어내는 방식이라 손이 아주 많이 갔습니다. 왕과 신전이나 쓰던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유리가 평범한 물건이 된 것은 기원전 1세기, 지금의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대롱으로 부는 방법이 나오면서입니다. 쇠대롱 끝에 녹은 유리를 묻혀 숨을 불어넣으면 순식간에 그릇 모양이 잡힙니다. 이 방법이 로마 제국을 통해 퍼지면서 유리컵이 보통 살림살이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시점을 물으셨다면 이때로 보시면 됩니다.
거울은 유리와 역사가 따로 갑니다. 흑요석을 갈아 만든 거울이 가장 오래되었고, 그 뒤로는 청동을 얇게 펴서 표면을 곱게 갈아 만든 청동 거울이 아주 오랫동안 쓰였습니다. 지금 떠올리시는 유리 거울, 그러니까 유리 뒤에 금속을 입힌 거울은 13세기 무렵 베네치아에서 주석과 수은을 써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수은을 쓰는 방식은 만드는 사람이 중독되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은을 입히는 방법은 1835년에 나왔고, 이때부터 거울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집집마다 걸리게 되었습니다. 거울이 흔한 물건이 된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짧습니다.
우리나라 이야기를 하면, 청동 거울은 아주 이릅니다. 고조선 시기 유물인 잔무늬 거울이 대표적입니다. 유리는 삼국 시대 무덤에서 유리구슬이 대량으로 나오고, 신라 무덤에서는 로마 계통으로 보이는 유리잔도 나왔습니다. 성분을 분석해 보면 인도나 동남아시아를 거쳐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것이 섞여 있어서, 당시 교역이 얼마나 멀리까지 닿았는지를 짐작하게 해 줍니다.
유리 거울은 훨씬 늦습니다. 조선 후기에 중국을 통해 서양 물건으로 들어왔고 처음에는 아주 값비싼 물건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유리를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유리 공장이 생기면서이고, 집집마다 유리창과 거울이 흔해진 것은 그보다도 한참 뒤입니다.
인류 최초의 인공 유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고대 이집트 지역에서 기원전 3천년 무렵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거울은 기원전 6천년경 아나톨리아 지역세어 발견된 갈아 만든 흑요석 거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