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은행나무 열매에서 어떤 화학물질로 인해서 냄새가 나나요?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는데요
노란색 은행잎은 예쁘고 가을을 대표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낙엽과 함께 은행열매거 떨어지면서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은행나무 열매에서 어떤 화학물질로 인해서 냄새가 나는 건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네 질문해주신 것과 같이 은행 열매는 떨어지면 심한 냄새를 풍기는데요, 은행나무 열매에서 나는 특유의 고약한 냄새는 ‘은산산, butyric acid 계열 화합물과 알킬페놀류(특히 4-메톡시피리딘 유도체 및 알킬페놀 화합물)’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은행 열매의 외종피가 발효되면서 냄새 물질을 방출하는 것입니다. 그 성분으로는 버티르산이 있는데요,
상한 버터나 치즈 냄새와 비슷한 자극적이고 불쾌한 냄새를 내며 은행 열매가 땅에 떨어져 부패하면서 이 성분이 특히 강하게 풍깁니다. 다음으로 헥사노산과 같은 지방산이 썩은 냄새, 땀 냄새와 비슷한 악취를 형성합니다. 마지막으로 4-메톡시피리딜 화합물과 같은 알킬 페놀류가 은행 열매 특유의 톡 쏘는 악취에 기여하며 이 물질들은 피부 자극을 일으켜, 은행 열매를 맨손으로 만지면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은행 열매의 고약한 냄새는 주로 지방산과 페놀계 화합물 때문이며, 이것이 가을철 은행나무 아래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특유의 냄새의 정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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