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ㅠ

저는 그림을 진짜 못 그려요.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에요. 친구들도 뭐 초등학교 저학년이 그린 것 같다, 유치원생이 그린 것 같다 그러더라구요. 입체도 못 그려요. 채색할 때 음영? 그라이데이션? 같은 것도 잘 못 넣고 그냥 막 색깔 칠하고요. 솔직히 저는 이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차피 제 진로가 미술 쪽도 아니고 저는 제가 그림을 못 그리는 거는 창피하다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번에 미술시간에 학교를 그리는 수행평가가 있었는데 저는 학교 운동장과 건물이 함께 보이는 구도로 그렸어요. 수행 기간도 얼마 안 남아서 채색에 들어가야해서 미술쌤한테 검사를 받았는데 쌤이 막 한숨 쉬면서 고쳐주시더라구요. 근데 정말 어이없었던 거는 쌤이 연필을 안 놓으시고 계속 그리시면서 “내가 다 그려줘야 하냐? 어?” 이러시는 거에요. 대들 수도 없고 그러니까 작게 대충 “아니요“ 라고 대답했죠. 그러다가 갑자기 태극기가 어떻게 나무보다 위에 있냐고 제대로 관찰 안 했냐고 또 뭐라하시더라구요. 태극기는 운동장 스탠드 쪽에 긴 쇠봉 위에 달려있는 것이였고 제가 관찰했을 때 분명 태극기가 더 위에 있었어요. 저는 관찰을 열심히 하고 밖에서 보면서 그렸는데 너무 억울했어요. 쌤이 그 태극기를 지우니까 제가 “그럼 여기는 비워놔요?” 라고 말했는데 제 책상에 종이를 툭 놓으시면서 “그러던가요” 라고 좀 짜증내면서 말씀하시는거에요. 진짜 너무 짜증났어요. 종이 밑에 판대기? 같이 집게로 해놔서 툭 소리가 꽤 크게 난 것도 너무 짜증났고요. 그리고 저는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예술의 혼을 다 태워서 그려놨는데 왜 이렇게 대충 그리냐고 정성을 다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살면서 미술로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은 없었는데. 내일은 채색 들어갈 건데 수채화거든요. 저는 막 색을 다채롭게 표현할 줄 몰라서 걍 칠하려고 하는데 또 미술쌤이 돌아다니시다가 와서 뭐라하실까봐 벌써부터 짜증이 나요. 또 쌤이 뭐라하면 혼자 어떻게 삭히죠. 걍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대로 칠할까요. 그리고 미술쌤한테 스트레스 안 받는 법도 좀 알려주세요ㅠ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ㅜㅜ 너무 스트레스 받으셨겟어요

    예체능은 개인차가 크고요

    기술적 문제는 솔직히 나중에 크셔서 어른되셔도

    입시미술 3년만 익히시면 대부분 평범한 사람 누구든 어느정도 그릴 수 있고요

    중요한 건 이런 기술이 아니라

    독자적인 창의력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 구축 등

    상상력과 센스가 더 중요합니다

    학교 수행평가는 점수를 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술 위주로 평가하는거지

    그렇다고 님의 예술적감각이 아주 없는것은 아닐거에요 ㅜㅠ

    힘내세요^^

    예체능중 미술이 가장 재능빨을 그나마 적게 받습니다!

    음악체육은,,,진심 노력보다는(당연히 노력도 중요하지만)재능과 타고난 피지컬의 영역이 커요

    애초에 이미 재능있는애들이 노력까지 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능거 ; ;

    미술은. 노력으로 그나마 커버 가능한 예체능입니다!  명심하시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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